[레지던트 이블] 폴 W. S. 앤더슨 감독 “게임 그대로 옮기고 싶지 않았다”
카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연출한 폴 W. S. 앤더슨 감독이 2002년 1편을 돌아보며, 원작 게임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밝혔다.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폴 W. S. 앤더슨 감독은 젊은 시절 할리우드에서 일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게임 <바이오자하드>와 <바이오자하드 2>를 2주에 걸쳐 플레이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너무 빠져든 나머지 외출도 하지 않을 정도였고, 결국 열렬한 팬이 됐다고 전했다.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로메로와 카펜터의 그림자가 보였다”
폴 W. S. 앤더슨 감독이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는 단순히 게임이 재미있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작품 안에서 조지 A. 로메로와 존 카펜터의 영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로 옮기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았는지가 분명했고, 이미 충분히 영화적인 구조를 갖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를 다 아는 공포영화는 힘을 잃는다”
그러나 폴 W. S. 앤더슨 감독은 처음부터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게임을 그대로 옮긴 영화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레지던트 이블>은 액션과 호러가 결합된 작품이지만, 공포 장르에서는 관객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1편 게임을 그대로 영화로 만들 경우, 팬들은 웨스커가 배신자라는 사실은 물론, 어떤 인물이 어디에서 죽는지까지 이미 알고 극장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이를 두고 “예를 들어 <에이리언>을 보러 가는데, 시고니 위버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들어버린다면 영화의 힘은 크게 약해질 것”이라고 비유했다.
사라진 부제 ‘그라운드 제로’
흥미로운 점은, 폴 W. S. 앤더슨 감독이 처음 구상했던 제목이 <레지던트 이블: 그라운드 제로>였다는 사실이다.
게임 시리즈가 작품마다 등장인물과 배경을 달리하듯, 영화 역시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그라운드 제로’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고, 바이러스 감염이 폭발적으로 퍼지기 직전의 상황을 그리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부제는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이후 삭제됐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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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볼 때 게임하고 너무 달라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꽤 수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