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폭풍의 언덕] “그 장면은 정말 참담했다”
카란

— <폭풍의 언덕> 결말을 돌아본 마고 로비와 제이콥 엘로디
폭풍의 언덕의 결말을 떠올리며, 마고 로비와 제이콥 엘로디는 쉽게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두 배우는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새로운 해석 속에서 캐시와 히스클리프의 마지막 순간이 남긴 감정의 무게를 전했다.
원작과 다른 선택, 그리고 파국

영화에서 캐시는 히스클리프와의 관계를 스스로 끊어내기로 결정한 뒤, 임신 중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붕괴를 겪는다. 그 결과 에드거 린튼과의 아이를 잃게 되며, 이는 원작과는 다른 전개다.
하녀 넬리는 캐시의 상태를 처음엔 과장된 감정으로 치부하지만, 그녀가 실제로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이미 늦어버린 뒤다.
환영으로 남은 히스클리프

마고 로비는 캐시가 병상에서 겪는 환영 장면들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캐시가 어린 시절의 히스클리프를 정원에서 보게 되는 설정은 원작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로비의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따로 있다.
“침대에 앉아 있는데, 어린 히스클리프가 캐시의 발목을 붙잡는 장면이 있어요. 두 사람이 아이였을 때의 초반 장면을 떠올리게 하죠. 솔직히 지금도 거의 울컥할 정도예요”
제이콥 엘로디 역시 그 장면을 떠올리며 “각본을 읽었을 때 정말 참담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고, 로비도 “작은 손이 발목을 붙잡는 순간”이라며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죽음 이후에도 이어지는 사랑

영화에서 캐시는 패혈증으로 숨을 거두고, 히스클리프는 그녀가 병들었다는 사실조차 죽은 뒤에야 알게 된다. 두 사람의 마지막 장면은 히스클리프가 캐시의 몸을 끌어안고, 죽은 뒤에도 자신을 괴롭혀 달라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로비는 이 순간을 두고 “정말 가슴을 찢는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엘로디는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 작품이 말하는 사랑은 생과 사의 경계를 넘어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캐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히스클리프에게 현실이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것이 육체적인지, 영적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원작이 이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과 달리, 영화는 두 영혼이 어떤 경계의 공간에서 영원히 얽혀 있을 가능성을 남긴 채 끝을 맺는다. 엘로디는 바로 그 여백이 이 결말을 더욱 잔혹하고도 집요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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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몰입하기 힘들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