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를 보고 느낀 점
〈휴민트〉를 보면서 가장 먼저 인상 깊게 느낀 점은 음악의 활용입니다. 크지 않은 장면에서도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배경음악 덕분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흐름이 느슨해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몰입도는 상당 부분 음악이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는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 조인성의 캐릭터가 정보원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애정, 그리고 신세경이 과거 박정민의 연인이었다는 설정은 이야기의 중심이라기보다는 그냥 설정에 가깝습니다. 이런 부분을 지나치게 따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영화를 즐기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한국판 존 윅’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존 윅이 개 한 마리 때문에 조직 전체를 무너뜨리는 설정을 굳이 논리적으로 해석하지 않듯, 〈휴민트〉 역시 장르적 쾌감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최소한의 개연성은 유지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박정민의 캐릭터가 다소 허술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치밀한 서사보다, 두 명의 ‘코리안 존 윅’이 한 팀이 되어 러시아 갱들을 상대하는 액션의 쾌감에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갱들과 맞붙는 몇몇 장면에서는 존 윅 시리즈를 떠올리게 할 만큼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휴민트〉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며, 한국 영화로서는 보기 드문 본격 총기 액션 만들고자 한 의지가 분명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5점 만점에 3.5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이 정도 완성도의 한국식 액션 영화라면, 한 편쯤은 충분히 반갑고 볼 만한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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