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노스포 후기 - 첩보+멜로 -> 액션영화?
Batmania
주목받는 한국영화 휴민트를 운좋게 쿠폰이 되어서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팬은 아닙니다. 안 좋아하는 거도 아니고 화제가 되어서 보기는 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럼에도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
일단 제목의 휴민트... 이게 큰 의미나 기능을 하지는 못합니다. 다른 제목을 사용했어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긴장감 있는 첩보, 스파이 영화인가... 그러기에는 엉성합니다. 좀 많이요...;;
나름 첩보물로서의 구색을 갖추려 보여주는게 있는데 치밀하지가 못합니다. 그냥 폼만 잡아요.
제목 휴민트를 연결지어서 생각하면 한 인물이 많은 혹은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어서 그 인물을 제거하려는 세력과 지키려는 세력의 충돌이어야 할거 같은데 일단 그 인물이 목숨을 걸 대단한 정보를 갖고 있지가 않습니다. 그럼으로서 두 세력의 충돌이 정보 싸움과는 전혀 무관한 싸움입니다. 이러면서 제목에서 연상되는 첩보물로서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제목을 휴머니스트로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그리고 여기에 멜로가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애매합니다. 딱히 애절하지가 않습니다. 어찌보면 감독님의 필모를 보면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애매합니다. 반대로 너무 신파적으로 눈물 펑펑 쏟는 방향으로 가지 않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비주얼은 대체로 좋습니다. 조인성은 멋지고 신세경은 모든 장면이 예쁩니다. 그런데 박정민과 신세경의 합은 그리 잘 맞는거 같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좀 빈약해도 배우들의 합으로 멜로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못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신세경 배우가 예쁘긴 한데 연기를 잘 한다는 느낌은 안 들긴 했습니다. 고문 장면에서도 너무 예뻐서 문제랄까요. ^^;; 그리고 의외로 박정민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조인성과 박정민의 조우 장면도 맥없구요.
결국 이 영화의 힘은 후반부 액션에 몰빵되어있습니다. 확실히 화면빨은 좋고 배우들의 액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무리수가 되는 요소들이 여럿 있으며 액션 스타일도 호불호가 꽤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 최후반부는 홍콩느와르 액션 장면이 연상되어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전체적으로 좀 애매했습니다. 단점을 많이 언급했지만 영화가 지루했나 생각하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진중한 첩보물을 기대하시면 절대 안되고 멋진 배우들과 좋은 화면빨의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생각하시면 볼만할거 같습니다.
추천인 8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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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보고 나오면서 생각드는건 왕사가 이기겠다 ㅋㅋ
전 액션도 많이 엉성해보이더라구요 조인성 너무 폼만 잡는거같고 ㅎㅎ
마지막 결전장으로 갈땐 브금으로 긴장감을 이끌어주더니 막상 전투시작하니 긴장감 와장창ㅋㅋ
마지막씬은 무슨 황야의결투도 아니고ㅎㅎ
작가가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고소까지 안 간 특이한 사례였는데.
총체적난국. 엉성하고 어설픈. 이도저도 아닌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멜로 의도했다고 여겨짐..
감독이 익숙한 남북 긴장, 첩보 소재로 가려니
장르 성향, 사실성과 충돌했을테고,
결국 눈치보는 결과물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의심됩니다.
작정하고 신파로 달려간 군함도가 실패했으니
더더욱 눈치를 보면서 그 어정쩡함이
분위기로 드러난게 아닐까 싶네요..
류승완 감독 초기작들과 비교해서 근래의 작품들을 본다면,
수백억 제작비를 투자받는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