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극호리뷰
헤엄치는춘식
장항준 감독의 사극은 어떨까하는 궁금증과 장르, 소재, 출연배우들 모두 마음에 드는 요소라 기대되었던 [왕과 사는 남자]를 주말에 보았습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단종의 이야기이지만 장항준식으로 풀어낸 영화는 따스함이 가득해 새롭게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였습니다
관객이 꽉 찬 영화관에서 여러사람들과 웃음도 울음도 함께하니 감동이 배가 되는거 같았습니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웃음 소리에 함께 웃고 주변에서 훌쩍이는 소리에 함께 우는 동지들이 있어서인지 저도 나오는 눈물을 참지않고 훌쩍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후반부에 끝내 터져나온 눈물은 아마도 마을사람들,촌장,단종의 관계와 단종의 눈빛,표정 변화가 중후반에 잘 쌓아 올려져서 보는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거 같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어서 눈물이 나올거라 생각도 안했던 자만심때문에 더 펑펑 운것도 있네요
유치해서 피식 잔웃음이 나거나 웃겨서 크게 박장대소할 수 있는 장항준스러운 유머가 곳곳에 있어 웃음소리가 많이 났던 것도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유머들이 가볍기보다는 무해하고 따스함을 주기위한 장치같아 괜찮았습니다
마을사람들이 단종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의 반복이 조금 긴거 아닌가 싶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 부분이 외로웠을 단종에게 따스한 밥과 정을 주고 싶었던 바람을 영화속에서나마 전해주려했던거 같아 가장 따스했고 그런 장면들이 긴게 아니라 중요한 장면이구나 싶어 좋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엇 보다 극호였던 점은 최적의 캐스팅이네요
유해진 - '역사책에서 본거 같은데?' 싶을 정도로 촌장 유해진은 그자체로 사극에 최적화된 비주얼이어서 감탄이 나오는 동시에 너무 잘어울려서 볼 때마다 웃겼습니다 올빼미에서는 왕도 잘 어울렸는데 왕사남에서는 촌장도 잘 어울려서 진짜 팔색조 배우네요 연기는 두말하면 입아프죠 유해진의 연기차력쇼라 엄지척입니다
박지훈 - 약한영웅, 오드리에서 봤을때도 잘하는 건 알았지만 제 맘에 저장~은 아니었는데 왕사남에서 보고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왕사남에서의 단종은 정말 박지훈이 딱이구나 싶을 정도로 단종에 잘 어울렸네요 "단종은 박지훈 너여야만 해" 라고 외치고 다닌 장항준감독의 선택에 100%공감할 정도로 처연하면서도 촉촉한, 꺼져가는 듯하다 생기가 도는 눈빛, 나약하지만은 않은 어린 왕을 연기한 것 모두 좋았네요 10대의 어린단종이란 사실이 어색하지않게 성인과 아이 그사이의 비주얼이 신기하게 잘 어울려 위화감 없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해진,박지훈의 조합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게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제에 베스트커플상이나 콤비상이 있다면 꼭 이 둘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네요ㅎㅎ
유지태의 한명회도 무섭고 야비한 느낌을 잘 주어서 좋았고요 특별출연의 이준혁, 박지환, 우정출연의 안재홍, 장현성 등 장항준 감독사단(?)들의 반가운 얼굴들도 좋았습니다
장항준표 사극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기대이상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거장직전감독의 흥행성공을 응원하며 :)
설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 보시기에도 좋을 영화라 왕과 사는 남자 추천해봅니다
추천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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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사극에 최적화 비주얼도 한몫하고요 ㅎㅎ
























다 아는 결말인데 그럼에도 눈물 나게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