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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가드 (1976) 호쾌하다! 소니 치바의 모든 것.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138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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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에 나왔던 덕에 사람들이 기억하고 았는

액션배우인데, 단언컨대 전성기의 그가 나왔다면, 

킬 빌의 등장인물들 모두 사망각이다.

 

영화 완성도는 사소한 것 신경 안쓰고 질주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비행기 하이재킹이 발생했는데,

승객 한명이 범인들을 죄다 때려잡는다. 

화제가 된 그 승객이 바로 소니 치바.

그는 자신이 범인들을 때려잡은 이유가 바로 자기 무술 유파를 선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전설적인 무도인 최영의가 자기 스승이며, 자기가 최영의의 수제자라는 것.

그리고 실제 최영의의 무술 수련 장면이 다큐멘터리처럼 삽입된다. 

자기 스승(?)을 무시하고 욕보이는 대중들을 계몽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이제부터 하겠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보디가드회사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누구도 생각 못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비행기 하이재킹을 보면서, 그 누가, 이후 장면에서,

최영의가 나오고 보디가드회사가 나올 줄 짐작이나 했겠는가?

이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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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얼굴을 보라.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남성호르몬 그 자체인, 상남자다.

과격, 호쾌, 박력, 사소한 것 무시하고 질주, 잔인 - 그 자체다.

그러면서도 길을 가다가 들꽃을 꺾어 향기를 맡아보는, 젠틀하고 로맨틱한 면도 있다.

이 강렬한 대비에 여주인공도 깜박 넘어간다. 

내가 범죄자라고 해도, 저 얼굴을 보면, 그냥 멀찍이 물러나고 싶어질 것 같다.

언 엮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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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소니 치바는 하늘을 붕붕 난다.

사람들 키를 넘고, 달려오는 자동차도 위로 붕 떠서 피한다.

(이것을 카메라워크가 아니라, 스턴트로 보여준다. 그래서 실감난다.)

무술의 달인이 아니라 초인에 가깝다. 소니 치바가 한대 치면, 온몸의 내장과 뼈가 부서져서 죽는다.

 

이래서야 영화가 안된다. 그냥 소니 치바에 의해 3분만에 사건 해결이다.

그래서,

소니 치바는 영화 내내,

"쳇 불쌍한 놈. 이번에는 내가 봐주지."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냥 계속 물러난다.

이상하게도(?), 이 영화 악역들은 소니 치바의 눈빛만 봐도 무서워하면서, 계속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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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인사가 된 소니 치바의 보디가드회사에 첫 손님이 오는데, 수수께끼의 미모(?)의 여성이다.

보디드로서는 처음이면서도 당시 돈으로 천만원을 비용으로 부르는

우리의 상남자 소니 치바.

이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표도 되죠?"하고 받아넘기는 상여자 여주인공. 

그런데, 밖에 나간 소니 치바 회사의 여직원이 마피아 최고 킬러들에게 당하며 옷을 벗긴 나체가 되어 

땅에 던져진다. 아마 감독에게 나체 장면이 반드시 등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나 보다.

빨리 10분만에 후다닥 조건을 채우는 우리의 감독. 어째 섹시하다기보다 목욕탕을 연상시키는 

성의 없는 연출이다. 

 

왜 세계를 벌벌 떨게 만드는 마피아가 이 여자를 노리는 것일까?

그것도, 마피아 7대 킬러들이 한꺼번에 덤비면서 말이다. 

우리의 소니 치바는 마피아같은 것한테 안 떤다. 

머리가 비상한 그는, (추리의 과정 없이) 셜록 홈즈 뺨치는 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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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치바는 주인공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마피아 7대 킬러들이 소니 치바의 집에 이미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것도 소파를 뜯고서 그 안에 들어간 다음, 소파를 다시 꿰매어놓는다는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말이다. 

소니 치바는 여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문을 열고 뛰어들어간다 같은 짓 안 한다.

주먹으로 문을 꿰뚫고 그 안의 킬러의 목을 닭 모가지 비틀듯 비튼다. 

킬러의 팔을 무슨 인형 팔 뽑듯 뽑는다.

 

방안에서는 여주인공이 벌벌 떨고 있다. 우리의 상남자 소니 치바는 그런것 신경 안쓴다.

그는 여주인공에게, 뽑힌 팔을 불쑥 내밀면서, "이 손목에 이상한 문신이 있지? 이것이 무슨 뜻이지?"

하고 욱박지른다. 

소니 치바가 해결 못할 사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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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7대 킬러로는 아무래도 소니 치바의 상대로 좀 약하다.

그래서, 사이코 3형제가 등장한다. 

사이코 3형제의 등장도 아주 인상적인데, 마피아 7대 킬러들을 몇초만에 몰살시키며 등장한다. 

큰 형이 소니 치바 못지 않게 상남자다.

진짜 돼지머리를 망치로 힘껏 두들겨서 고기덩어리로 만든 다음 그것을 먹는다. 그것도 하얀 털이 그대로 있는

생머리다. 보는 내가 내 눈을 의심했다. 강렬한 등장이다. 이 사람과도 엮이고 싶지 않다.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사이코"라고 소개되는데, "사이코"라는 말이 이 사람을 묘사하기에는 너무 모자란다.

원시림 속 곰사냥꾼처럼 차려입고, 큰 엽총에다가, 큰 도끼 하나를 들고 험상궂은 표정으로 다니는데, 

엄청 강렬하다. 마피아 7대 킬러들이 몰살당할 만하다. 

 

스토리는 사소한 것은 그냥 무시하고 상남자 무조건 직진이다.

하지만 구성은 나름대로 잘 짜여진 편이다. 마피아 7대 킬러들이 무시무시하게 나왔다가.

몰살당하면서 사이코 3형제가 등장하는 것은 아주 잘 짜여져 있다.

뜬금없다는 생각보다, 사이코 3형제의 강렬함과 공포에 대해 관객들의 궁금증이 확 생기게 만들었다.

마피아가 따라다니는 여주인공의 정체에 대해서도 아주 서서히 밝혀지게 치밀하게 짜 놓았고.

많은 등장인물들을 어수선하지 않게 잘 배치해 놓은 것도 치밀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 중요한 것은, 그런것이 아니라, 

상남자 소니 치바의 남성호르몬 넘치는 강렬한 액션이다. 

그래서, 감독도, 각본가도, 배우도, 사소한 것은 그냥 신경 안쓴다. 

 

소니 치바는 마지막 10분에서, 주먹 한대로, 사이코 3형제를 끔살시킨다. 원펀맨같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제는 일본을 넘어 세계로 간다"하고 호탕하게 상남자스러운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끝난다. 허풍같이 안 들리고, 아주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일본은 그에게 너무 좁다. 어쩌면 이 세계도 그에게 좁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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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하게 디테일 무시하고 전속력으로 노빠꾸 직진하는 영화다.

상남자 소니 치바는 무척 매력적인 인물이다. 남성호르몬과 개기름 그 자체다. 

그냥 한대 쳐도 죽을 것을, 뼈를 부수고 팔을 뽑고 내장을 파열시켜 죽인다.

안 해도 되는데, 하늘을 날아다니며 적들을 놀린다. 

쫀쫀한 추리 없이, 상남자스럽게,

전후좌우 바다 건너 마피아 방안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다 파악한다.

그러면서도, 허풍스럽지 않고, '그래, 저 남자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야'하는 생각이 관객들에게 절로 

들게 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욱박지르듯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각본가나 감독이나 배우나 모두 일급 프로들이다.

케빈 코스트너의 보디가드나 이연걸의 보디가드나, 

이 영화에 비교한다면 말랑말랑한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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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미국서 히트 치고 <트루 로맨스> 등에 나온 소니 치바의 <살인권>(스트리트 파이터) 잠깐 봤는데..어째 주인공이 악당보다 더 나쁜 놈이라... 보기가 좀 그랬네요.^^

08:59
26.02.02.
BillEvans 작성자
golgo
소니 치바는 선악같은 사소한 것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13:04
26.02.03.
BillEvans 작성자
이상건
진짜 상남자 그 자체입니다. 너무 기묘한 매력 있습니다.
13:05
26.02.03.
BillEvans 작성자
마이네임
영화가 무척 유쾌합니다. 소니 치바는 엄청 매력적인 인물이네요.
13:07
26.02.03.
BillEvans 작성자
카란
포스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소룡과 짐 캐리를 왔다 갔다 해서 무척 웃기기도 합니다.
13:08
26.02.03.
profile image
특촬 주인공은 한적 없지만(우주형사 갸반에서 주인공 아버지로 특별출연하긴 했어도)
존재 자체가 특촬인 사나이죠(...)
12:36
26.02.02.
BillEvans 작성자
잠본이
영화 황금박쥐에서 조연으로 나왔었죠. 주연은 아역배우이고요. 인의없는 전쟁 3편인가에서 엄청 후덜덜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연기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오히려 연기력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9
26.02.03.
profile image
BillEvans
액션스타로서의 아우라가 오히려 연기력을 가리는 예로군요
12:10
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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