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nowman 후기
씨포디서
캡쳐를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문제될 시에 이미지 내리겠습니다.
다크맨 님께서 눈 오는 겨울 보기 좋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해주신 스노우맨.
마침 오늘 눈 오는 겨울밤이네요!
명작이라고 추천해주신 데다, 제가 원래 동화책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처음 보는 것 같은데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초반부터 이상하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유명한 작품이라 그런가... 했거든요.

아아니 근데 너무 낯이 익은 거예요...

얼굴 나오자마자 뜨악!!!
너구나!!
제가 기억도 없을 정도로 정말 어릴 때 이 애니메이션을 봤더라구요!
그때 같이 두근두근하면서 봤던 기억이 갑자기 살아나서 소름이 돋았어요.
제 머릿속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이 되살아난 느낌이랄까요 ㅎㅎ

저는 너무 어릴 때 봐서인지, 이 눈사람이 조금 무섭게 느껴졌던 기억도 나고요.
그때 기억 때문인지 지금 봐도 살짝 무서운 느낌이 있네요 ㅎㅎ
귀엽기만한데 말이죠. (근데 이 장면은 좀 무섭지 않나요?...배경 때문인가...)
특정 장면들이 뜨문뜨문 기억나는 게 신기해서 흥미롭게 봤구요.
당시에 눈사람이 녹을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하면서 봤는지...
근데 지금 다시 봐도 조마조마하네요 ;;

말 한 마디 없이 상황과 감정을 전한다는 게 놀라웠고,
눈사람과 아이가 순수하게 노는 모습만으로도 큰 힐링이 됐습니다.
아직 영화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 머리가 크고 나서 보니
엄청난 액션이나 화려한 그래픽, 거창한 스토리가 아니어도 몰입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 봐도 촌스럽거나 지루한 부분이 전혀 없더라고요. 클래식은 클래식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날아다닐 때의 풍경은 분명 3D가 없던 시대였을 텐데 놀라웠구요...
저도 이렇게 눈 오는 겨울밤에 남들 몰래 눈사람과 순수하게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엔딩곡 나올 때... 전율이 ;;; ㅠㅠ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다들 이 작품 보시고 슬픈 감정을 느끼시는 것 같던데,
저는 오히려 아이가 보내는 행복한 시간에 더 마음이 갔어요.
눈사람이라는 존재는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지만
사라질 걸 알기에 그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몽글몽글해지는 새벽입니다.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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