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꽃섬- 예정되지 않은 길 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꽃섬
달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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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공기는 언제나 칼날처럼 예리하다. 살갗을 스치기보다 곧장 폐부 깊숙이 파고들어 숨을 들이쉴 때마다 몸 안쪽을 서늘하게 긁고 지나간다. 새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것이 새로 정돈되고 각자의 인생 또한 마땅히 올바른 궤도 위에 올라서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은근히 세상을 지배하는 달.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계절에 우리는 가장 자주 길을 잃는다. 얼어붙은 보도블록 위에서 미세하게 미끄러지듯, 단단히 세웠다고 믿었던 마음은 사소한 우연 하나에도 쉽게 균형을 잃는다. 그래서 나에게 1월은 늘, 정해진 목적지를 놓쳐버린 채 낯선 이정표 앞에 멈춰 서게 되는 달, 불친절한 꿈의 미로처럼 느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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