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 뼈의 사원] 니아 다코스타 감독 “폭력은 의미를 비추는 또 하나의 얼굴”
카란

<28년 후: 뼈의 사원>으로 돌아온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전작보다 한층 더 거칠고 극단적인 세계를 선택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단순한 속편이 아닌, “삶의 의미와 희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야기”로 설명했다.
더 잔혹해진 세계, 더 선명해진 질문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8년 후: 뼈의 사원>이 전편보다 훨씬 강도 높은 표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이 작품이 대니 보일 감독이 만든 기존 세계관을 확장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질문을 더 깊게 파고드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닥터 켈슨은 황폐해진 영국 시골 한복판에서 감염자들과 함께 살아가며, 비교적 차분하고 통제된 삶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평온은 잭 오코넬이 연기한 지미 크리스털과 그의 집단이 등장하며 완전히 무너진다.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라”
다코스타 감독은 닥터 켈슨의 대사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풀어냈다.
“‘메멘토 모리, 메멘토 아모레(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라)’라는 말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삶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붙잡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켈슨이 선택한 방식은 인간 사이의 연결과 신뢰다. 서로를 믿고, 관계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태도다.
반면 지미는 그와 정반대의 존재다. 감독은 지미를 “허무주의적이고, 폭력적이며, 잔혹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켈슨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반대편에 있는 잔혹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다코스타 감독은 이 대비가 영화 전체의 정서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혹함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
이번 작품은 고어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리 애스터의 <미드소마>가 동화처럼 느껴질 정도”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그러나 다코스타 감독은 잔혹함 자체를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폭력은 이야기의 감정을 밀어 올리는 수단이며, 인간이 어떤 선택을 통해 의미를 찾으려 하는지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더 마블스> 이후, 다시 자기 자리로
이번 작품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마블 영화 <더 마블스> 이후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그녀는 흥행 성과와 무관하게, 다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와 질문으로 돌아왔다는 인상을 남긴다.
실제로 <28년 후: 뼈의 사원>의 팬 시사회 반응이 공개된 뒤, 제작사는 차기 작품을 빠르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본은 알렉스 가랜드가 맡고, 대니 보일 감독의 복귀 가능성과 함께 킬리언 머피의 출연 논의도 거론되고 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말처럼, <28년 후: 뼈의 사원>은 단순히 더 세진 속편이 아니다.
삶이 무너진 세계에서, 인간이 끝까지 붙잡으려는 의미와 희망이 무엇인지를 묻는 영화다.
그리고 그 질문은, 잔혹함만큼이나 날카롭게 관객에게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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