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의 <메이드 인 코리아>, 권력과 욕망 앞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까
카란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욕망과 야심이 인간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등이 출연했다.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핵심 주제인 ‘욕망’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소개
1970년대 격변의 한국.
정보과장 백기태(현빈)는 더 많은 돈과 권력을 향한 욕망에 이끌려 밀수 조직과 권력 내부를 동시에 장악해 나간다.
그러나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그의 뒤를 쫓으며, 백기태가 쌓아온 모든 것은 붕괴의 위기에 놓인다.
ㅡ 장건영이라는 인물은 ‘욕망’을 어떻게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우성 :
욕망과 야망은 인간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라고 봐요.
<메이드 인 코리아>에는 공적인 자리에 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위치에 있을수록 개인적인 욕망과 직무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맞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ㅡ 극 중 백기현은 형에 대한 존경과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 지점을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우도환 :
누구나 욕망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욕망이 타인을 해치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선을 넘은 거라고 봐요.
그 경계를 지킬 수 있는지가 결국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 미묘한 경계선을 계속해서 질문하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ㅡ 오예진이라는 인물은 작품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셨나요
서은수 :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욕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고요.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분명히 아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ㅡ 백기태라는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현빈 :
백기태는 굉장히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질문은 ‘이 인물의 욕망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였습니다.
그의 성장 과정에는 많은 결핍이 있었고,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그는 돈과 권력이야말로 다시는 과거의 불안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줄 유일한 해답이라고 믿게 된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백기태는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나눌 수 없는, 그 경계에 서 있는 존재입니다.
그 복합성과 모순을 있는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욕망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메이드 인 코리아>는 등장인물 모두에게 서로 다른 욕망의 과제를 던진다.
시청자는 그 선택의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준을 되묻게 된다.
가치관과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 질문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전체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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