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언급) 빌 스카스가드가 말하는 <그것: 웰컴 투 데리>의 페니와이즈
카란

ㅡ 오랜 시간 페니와이즈를 연기해왔습니다. 다시 이 역할로 돌아온 소감은요.
처음 영화 2편을 찍을 때도 “다시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바로 돌아오더라고요.
이번 <그것: 웰컴 투 데리>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캐릭터는 제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몸이 기억해요.
페니와이즈 상태가 되면 즉흥적으로 뭐든 할 수 있고, 움직임도 저절로 나와요.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는 것도 굉장히 쉬운 편이고요.
배우로서는 정말 드문 경험이에요.
이렇게 오래, 여러 번 오갈 수 있는 역할은 처음이죠.
ㅡ 페니와이즈를 다시 연기하는 데 두려움은 없었나요?
이번에는 전혀 없었어요.
이 캐릭터의 심리는 이미 처음 만들 때 충분히 다 다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다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앤디 무시에티, 바바라 무시에티를 다시 만난 것도 반가웠고요.
현장에 가서는..그냥 피에로답게 장난치고 놀았죠(웃음).
ㅡ 시리즈에서 페니와이즈의 첫 촬영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네, 지하에서 기둥을 돌며 나오는 장면이요.
소위 말하는 ‘폴댄스 장면’이었죠(웃음).
그 장면이 제 크랭크인이었어요.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정말 즐거웠습니다.
ㅡ 영화 시리즈와 같은 스태프도 많이 돌아왔나요?
많이 돌아왔어요.
특수 분장을 맡았던 팀도 다시 함께했고요.
몇 년이 흐른 뒤에 다시 모였는데, “다시 페니와이즈다!”라기보다 “시간이 멈춘 건가?”라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직도 하수도에 갇혀 있는 느낌이랄까요(웃음).
ㅡ 앤디 무시에티 감독은 모든 에피소드에서 연출을 맡았나요?
페니와이즈가 나오는 장면은 앤디가 직접 와서 연출했어요.
그게 정말 좋았죠.
솔직히 다른 감독과 이 캐릭터를 나누고 싶진 않았어요.
페니와이즈는 저와 앤디가 함께 만든 존재니까요.
우리 둘의 “아이” 같은 느낌이거든요.
ㅡ 이번 작품에서는 ‘밥 그레이’라는 인간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원래 예전부터 “피에로 가면 뒤에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밥 그레이를 연기할 수 있었죠.
페니와이즈가 아닌, 진짜 인간으로서요.
ㅡ 밥 그레이는 악인이라기보다, 어딘가 초라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맞아요.
대본에서는 아주 다정한 아버지처럼 보이게 쓰여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를 단순한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알코올에 의존하고, 인생에 불만이 있고, 한때는 큰 서커스단에 있었지만 지금은 몰락한 남자.
딸은 있지만 아내는 없고, 술과 냉소 속에 사는 사람이죠.
페니와이즈와는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ㅡ ‘밥 그레이가 페니와이즈를 연기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게 정말 재미있는 도전이었어요.
악마가 아니라, 악마가 흉내 낸 ‘인간’을 연기하는 거니까요.
레이어를 하나씩 더 얹을수록 오히려 저 자신과는 멀어지고, 그만큼 역할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ㅡ 밥 그레이의 쇼는 오히려 평범하고, 아이들용이었죠.
맞아요.
그는 자기 인생 자체를 무대로 삼는 사람 같아요.
아내를 잃은 슬픔조차도 공연 안으로 끌어들이죠.
아이들은 그걸 즐기고요.
그래서 ‘그것’은 “아, 이 피에로는 쓸모가 있겠구나”라고 판단한 거예요.
ㅡ ‘그것’은 왜 페니와이즈의 모습에 집착할까요?
원작에서도 페니와이즈는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돼요.
진짜 모습은 아니죠.
이 모습이 가장 재미있기 때문일 거예요.
저는 항상 포식자의 본능과 비뚤어진 장난기를 함께 떠올리며 연기해왔어요.
최악의 괴롭힘을 즐기는 존재.
그게 페니와이즈의 핵심이에요.
ㅡ ‘그것’을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것’이 굉장히 아이 같다고 생각해요.
원작에서도 화나고, 먹고 싶고, 잠자고 싶은 아이처럼 묘사되죠.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늘 아이들이 있고, 페니와이즈 역시 그 연장선에 있어요.
그는 아이들을 노리지만, 동시에 스스로도 아이 같은 존재예요.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괴롭힘꾼.
그게 제가 연기한 페니와이즈입니다.
그는 그저..비웃을 뿐이에요.
정말 구제불능이죠.
추천인 4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3등 정말 잘만들었음 공포미드중에는 최고고 올해 미드중에는 더 피트 담으로 좋은거 같습니다~
갠적으로 기묘한이야기와 비슷한듯 한데 기묘한 이야기 시즌1보다 잘만든 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