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35주년, 맥컬리 컬킨과 크리스 콜럼버스가 털어놓은 촬영 비화와 속편에 대한 솔직한 생각
카란

크리스마스 클래식 <나 홀로 집에>의 35주년을 맞아, 주연 배우 맥컬리 컬킨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한자리에 모였다. 두 사람은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 상영 및 대담을 통해, 작품의 탄생 과정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시리즈의 현재와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는 감독을 못 할 줄 알았다”
이번 대담은 의외로 두 사람이 <나 홀로 집에>를 놓고 처음으로 함께 공식적인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다. 콜럼버스 감독은 존 휴즈가 처음 각본을 건넸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 시기가 자신의 연출 인생에서 가장 불안했던 순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 대소동>에서 하차한 뒤, “체비 체이스와는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것 같다고 존 휴즈에게 직접 말해야 했다”고 밝히며, 당시 체비 체이스의 현장 태도를 둘러싼 평판이 이미 업계에서 알려져 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음을 에둘러 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 홀로 집에>는 대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의 상징이 됐다. 콜럼버스 감독은 이 성공의 이유를 “시대에 묶이지 않는 미장센과 감정”에서 찾았다.
웃기지만, 현장에서는 웃을 수 없었던 트랩 장면들
영화의 핵심인 케빈의 함정 장면들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지만, 촬영 현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한다. 콜럼버스 감독은 스턴트 장면을 지켜볼 때마다 “웃기기는커녕 정말 죽은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액션이 극도로 현실적으로 촬영됐다고 밝혔다.
조 페시가 연기한 해리의 머리에 불이 붙는 장면에서는 특수 보호 장비가 사용됐지만, 배우는 처음에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제작진은 9살 어린이를 데려와 안전성을 직접 보여준 뒤에야 설득에 성공했다. 또 마브를 연기한 다니엘 스턴의 타란툴라 장면 역시 실제 거미를 사용했는데, 소리를 지르면 거미가 흥분할 수 있어 비명은 후시 녹음으로 처리됐다.
“솔직히 말해, 속편들은 많이 아쉬웠다”

두 사람은 <나 홀로 집에 2> 이후 이어진 시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콜럼버스 감독은 이후 제작된 작품들에 대해 “정말 안타까운 속편들이었다”며, 와이어 액션 등 인위적인 연출이 영화의 매력을 해쳤다고 평가했다. 맥컬리 컬킨 역시 “무엇보다 우리가 없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맥컬리 컬킨이 구상한 새로운 <나 홀로 집에>
컬킨은 성인이 된 케빈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공개했다. 그는 케빈이 홀아비가 되어 아이와 서먹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설정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아들이 아버지를 집 밖으로 내쫓고 함정을 설치하는 구조로 전개되며, 집 자체가 아이의 마음을 되찾는 상징으로 기능한다는 구상이다.
“이야기는 결국 배우에게 달려 있다”
콜럼버스 감독은 과거에도 여러 속편 아이디어를 검토했지만, 조 페시와 다니엘 스턴, 맥컬리 컬킨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그 시기의 배우와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같은 감각을 다시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이들은 내가 케빈인 줄 모른다”
대담 말미, 컬킨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나 홀로 집에>를 보여줬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이들은 영화를 ‘<나 홀로 집에>’가 아니라 ‘케빈’이라고 부르며, 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마법을 깨고 싶지 않다”며 농담을 던졌고, 마지막으로 영화의 유명한 대사 “메리 크리스마스다, 이 더러운 짐승아”를 인용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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