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스: 죄인들>, 라이언 쿠글러와 마이클 B. 조던이 밝힌 가장 어려웠던 촬영의 하루
카란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은 거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함께해왔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크리드>, <블랙 팬서> 시리즈까지. 드라마와 액션의 강도를 꾸준히 끌어올려온 이들이 <씨너스: 죄인들>에서 선택한 다음 단계는 뜻밖에도 공포였다. 배경은 1932년 미시시피, 여기에 뱀파이어 설정, 그리고 마이클 B. 조던의 1인 2역 쌍둥이 연기까지 더해졌다.
“매일이 달랐다”
라이언 쿠글러는 EW 팟캐스트에서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을 화면에 구현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했는지를 털어놓았다.
“매일이 달랐고, 매 장면이 달랐어요. 영화를 보면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 장면들도 있죠”
그는 특히 촬영 중 가장 정신이 아찔했던 하루를 떠올렸다.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한 두 인물이 차를 몰고 수풀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차가 들어오고 멈추는 타이밍, 문을 열고 내리는 타이밍, 수풀과 상호작용하는 타이밍까지 전부 정확해야 했어요. 정말 미칠 것 같았죠”
같은 얼굴, 다른 움직임
문제는 단순히 한 배우가 두 역할을 연기한다는 점에 있지 않았다. 스모크와 스택은 걷는 방식도, 운전하는 방식도, 차에서 내리는 방식도 달랐다.
쿠글러는 “연기의 차이가 보일 뿐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 안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풀에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만든 난이도 높은 과제였지만, 그는 웃으며 “그래도 결과는 좋다”고 덧붙였다.
두 인물을 동시에 이해해야 했다
마이클 B. 조던 역시 쌍둥이를 연기하며 겪은 부담을 솔직하게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참전 이후 시카고에서 일하다가 고향 미시시피로 돌아오는 형제의 삶과 성격 차이를 동시에 품어야 했기 때문이다.
두 인물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상대 역할이 어떤 톤과 리듬으로 대사를 던질지까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했다.
이를 위해 그는 대역 배우 퍼시 벨과 긴밀히 호흡을 맞췄다. 자신이 한쪽 형제를 연기할 때, 다른 형제가 어떤 움직임과 반응을 보일지 미리 설정하고 지시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다른 역할을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걸 현장에서 깨달았다”
조던은 촬영 과정에서 중요한 규칙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말했다. 어느 쪽 형제가 먼저 장면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동선과 카메라 구도가 정해졌고, 두 인물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을 공유할 수 없었다.
“그건 촬영하면서 실시간으로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배우들이 끌린 이유
이러한 즉흥성과 도전적인 작업 방식은 다른 출연진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델로이 린도, 헤일리 스타인펠드, 잭 오코넬, 운미 모사쿠 등 출연 배우들은 쿠글러가 만들어내는 세계관과 현장의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마이클 B. 조던은 쿠글러에 대해 “배우를 대하는 방식, 자유를 주는 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공간이야말로 꿈 같은 환경”이라고 표현했다. <씨너스: 죄인들>은 그렇게, 배우와 감독 모두에게 가장 어렵고도 가장 흥미로운 도전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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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 각각에 개성을 제대로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