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과 데이비드 코런스웻, <슈퍼맨> 클라크–로이스 키스 신 두고 엇갈린 해석
카란

영화의 마지막을 둘러싼 작은 충돌
제임스 건이 연출한 <슈퍼맨>에서 클라크 켄트와 로이스 레인의 마지막 키스 장면은 영화의 정서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 장면의 톤을 두고 감독 제임스 건과 주연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버라이어티 ‘Actors on Actors’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제임스 건과 의견 충돌이 있었음을 직접 밝혔다.
“엄숙해야 한다” vs “자연스러운 신뢰의 웃음”
문제가 된 것은 로이스가 클라크에게 “나도 사랑해”라고 말한 직후의 반응이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그 순간 슈퍼맨이 가볍게 웃으며 미소 짓는 연기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서로를 이해해온 연인으로서,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반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임스 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해당 장면이 영화의 정점인 만큼, 보다 엄숙하고 진중한 감정 톤이 필요하다고 봤다. 코런스웻은 촬영 당시 여러 차례 자신의 해석을 밀어붙였고, 이 장면만큼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진 ‘진짜 감정’
코런스웻은 이후를 돌아보며, 영화 전반에 있어서는 제임스 건의 판단이 옳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문제의 키스 장면에서는 자신의 해석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는 로이스의 고백에 웃음으로 반응하는 연기가 결과적으로 가장 진실한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과장된 로맨틱 선언보다는, 이미 완성된 관계에 대한 확신과 여유를 보여주는 선택으로 영화에 남게 됐다.
촬영 현장에서 이어진 치열한 토론

두 사람의 의견 충돌은 이 장면 하나에 국한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는 슈퍼맨이 렉스 루터와 대면하는 장면을 두고, 캐릭터 동기를 둘러싼 격렬한 논의가 이어지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납득이 될 때까지 논의를 이어갔고, 제임스 건은 끝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코런스웻은 “그 한 문장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게 해줬다”며, 감독의 집요함과 설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질문하는 배우와 버텨주는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자신이 끊임없이 질문하는 배우라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감독이 쉽게 타협해주는 현장보다, 끝까지 토론하며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는 작업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건 역시 이에 대해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질문이 너무 많아 벅찰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열정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슈퍼맨의 방향성
이번 발언은 <슈퍼맨>이 단순한 리부트가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인간성을 세밀하게 고민한 작품임을 보여준다.
엄숙함과 인간적인 여유 사이에서의 선택,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감독과 배우의 치열한 대화는 제임스 건의 DC 유니버스가 어떤 방향을 향하는지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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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슈퍼맨 역할로 역시 좋은 배우네요. 다음편은 좀 더 나은 작품이길...
3등
제건 감독은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 된 느낌,
수퍼맨의 초탈한 표정관리를 통해서
성장이 완료됐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배우는 알콩달콩한 로맨스의 연장선상에서
서사의 현재진행형 느낌으로 끝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이네요.
깊이를 표현하려면 제건 감독쪽의 주장이 유리해 보이고
히어로물에서 라이트한 분위기를 균일하게 추구하려면
배우쪽 주장이 유리해 보임..
개인적으로는 배우쪽 주장에 공감합니다.




















제임스 건 초기컷은 과한 유머가 들어가서 피드백 받고 편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마지막엔 좀 더 진지한 결말을 맞이하고 싶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