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2
  • 쓰기
  • 검색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 간단 후기

소설가 소설가
2543 10 12

화면 캡처 2025-12-07 210105.png.jpg

 

*자판을 바꾼 뒤로 엉뚱한 오타가 넘 많이 나네요. 자세히 보고는 있는데...ㅜㅜ

 

중간에 원작 제목 <나오미와 가나코>가 없었으면 원작인 줄 몰랐을 겁니다. 일본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오쿠다 히데오의 2014년 출간작입니다. 한국에서도 <공중그네>의 인기가 식지 않을 때라 재빨리 출간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가님에게는 조금 죄송한 이야기지만 여타 작품들에 비해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올림픽의 몸값>이나 <남쪽으로 튀어>, <공중그네> 등의 임팩트가 워낙에 컸던 탓이려니 합니다. 

 

그건 그거고. 

 

한국 작품에서는 가장 크게 변한 하나가 특정 캐릭터가 아니었나 합니다. 이건 그대로 스포일러가 되어서 생략합니다. 

 

소설은 나오미, 가나코, 각각 챕터 절반씩을 책임진 반면 대형 가전업체 직원과 은행원이라는 설정이 동화작가와 백화점 직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진표는 투자증권의 부지점장으로 분했습니다. 

 

당신이 죽였다, 드라마는 장단점이 또렷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책으로만 직업을 대한 듯한 작위성이라고 하겠습니다. 백화점 직원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도무지 짐작하기 어려운 일이나 고객과의 관계를 척척 해결하는 모습, 동화작가의 비현실적인 모습 등입니다. 

은수와 희수로 자매 이상의 연대를 가진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게 시청자에게 다가갈까, 하는 게 의문스럽더군요. 

장점 역시 또렷합니다. 처절할 만큼의 묘사와 집착하는 관계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탓인지 오히려 이 드라마는 현실 밀착 스릴러임에도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몇 번에 끊어서 봤는지 모르겠어요. 점점 드라마에 무장 해제가 되는 5화 이후부터 재미가 붙더군요. 그냥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보기 시작할 때부터?

 

다만. 

 

대한민국 가정 범죄 연간 신고 건수는 2023년 23만 건 정도에서 2024년 15만 건 정도로 확 줄어듭니다. 구속률은 0.2%정도. 즉 신고 대비 실질적 처벌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신고도 잘하지 않을 뿐더러 처벌률도 낮은 반면, 실제 가정범죄 발생 건수는 이보다 5배 이상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좋은 현실에서도 데이트 폭력, 스토커 범죄 만큼은 탁 떨쳐내지지 않을 정도로 재범률도 높고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걸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 정도의 범죄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개인적인 평을 해보면. 

이야기가 두서없고 플롯이 캐릭터에 기인해 기생하듯 움직이다 보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의미는 알겠으나 연기 잘하기로는 서러울 사범 역할 최영준의 존재나, 아마도 원작에서 린류키였을 진소백의 역할 또한 매우 작위적이었습니다. 만능키 같은 존재인데, 그런 것치고는 또 허술했던...

피해자 중심의 연대를 통한 사적 제재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2010년대 중반 이후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던 이야기라 새로울 것 없는 소재였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호자> 같은 류의 영화가 한국에서 어마어마하게 기획되던 때이기도 하지요. 그러고 뒤늦게 나타난 <나오미와 가나코> 원작의 <당신이 죽였다>는 새로울 것 없는 드라마 소재를 새롭게 각색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낸 작품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0

  • 마스터D
    마스터D

  • 무비팬
  • 마이네임
    마이네임

  • 젊은이를위한나라도없다
  • golgo
    golgo
  • 아오리좋아
    아오리좋아
  • 카란
    카란
  • 해리엔젤
    해리엔젤
  • 다크맨
    다크맨

  • min님

댓글 1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많이 아쉬운 작품인가 보네요
구속률 0.2%.... 심각하군요
22:57
25.12.07.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다크맨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딱 이런 내용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에게 죽을 만큼 매질을 당하면서도(그래서 결국 사망한) 신고하지 못하는 딸 이야기...

22:58
25.12.07.
profile image 2등
장단점을 또렷하게 해주셔서 많이 참고가 될 거 같아용!
감사합니당🙏
23:08
25.12.07.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카란
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날 되세요.
23:21
25.12.07.
3등
전소니-이유미 두 배우가 궁금했어요
23:32
25.12.07.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ayo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요, 한 명 연기가 한 명한테 먹히는 느낌이었어요.
23:33
25.12.07.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아오리좋아
현재와 과거 등이 매우 불친절하게 나열되어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길을 잃어요.
물론 초집중해서 볼 필요가 없나 싶은 플롯이기는 합니다.
11:44
25.12.08.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마이네임
그 감, 맞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11:44
25.12.08.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무비팬
보시고 판단하시면 되죠.
제 감상일 뿐이니까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11:44
25.12.0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만약에 우리' 원작 영화 로튼토마토 리뷰 4 golgo golgo 2시간 전18:38 616
HOT 제임스 카메론, 양자경 ‘아바타 4’와 ‘아바타 5’에 나비족으로 출... 3 NeoSun NeoSun 2시간 전17:51 629
HOT 만약에 우리 (2025) 조용히 스며드는 사랑 이야기 | 낙타의 영화 ... 2 Nactaman 3시간 전17:15 380
HOT ‘28년후 뼈의 사원’, 개봉 첫 4일 동안 2,000만 달러 흥행을 노린... 2 NeoSun NeoSun 4시간 전16:32 885
HOT 6명의 감독들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진짜 작업 이야기 8 카란 카란 4시간 전15:58 897
HOT 박스오피스: ‘아바타 불과재’(2,200만 달러+), ‘하우스메이드’(1,... 4 NeoSun NeoSun 4시간 전15:58 738
HOT 하트맨 단평(스포없음) 13 min님 5시간 전15:43 1377
HOT 조이 살다나, '아바타 불과재'로 공식적으로 역대 최고... 4 NeoSun NeoSun 5시간 전15:22 1076
HOT 피터 잭슨 "[반지의 제왕] 확장판의 확장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7 시작 시작 9시간 전11:44 1146
HOT “The Rip” 뉴욕 프리미어 - 딸부자 맷데이먼 3 단테알리기에리 6시간 전14:16 619
HOT 김전일 아빠의 사건부 정발 5 호러블맨 호러블맨 5시간 전14:50 748
HOT 이야.. 하트맨 평점 대단한데요? 5 o1xis 7시간 전12:49 3078
HOT 키퍼 서덜랜드, 라이드셰어링 운전사 폭행·협박 혐의로 체포 3 카란 카란 8시간 전12:28 1104
HOT '28년 후: 뼈의 사원' 로튼 리뷰 번역(신선도 93%) 8 golgo golgo 9시간 전10:50 1423
HOT 황동혁 감독 제작 '딜러' 상세 정보 5 golgo golgo 8시간 전12:19 1939
HOT [28년 후: 뼈의 사원] Variety 리뷰 3 시작 시작 8시간 전11:57 698
HOT 송강호·구교환·송승헌·이광수 [정원사들]로 만난다 10 시작 시작 11시간 전08:58 2372
HOT 호소다 마모루 감독 '끝이 없는 스칼렛' 오늘 개봉 3 golgo golgo 8시간 전12:11 795
HOT 로버트 패틴슨, [마티 슈프림]에 ‘목소리’로 깜짝 참여 4 카란 카란 8시간 전11:55 673
HOT [반지의 제왕] 케이트 블란쳇과 리브 타일러의 25년 전 회고 3 시작 시작 9시간 전11:38 815
1200971
image
선우 선우 18분 전20:27 178
1200970
image
선우 선우 23분 전20:22 168
1200969
image
Sonatine Sonatine 36분 전20:09 115
1200968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9:37 210
1200967
normal
스미스요원 스미스요원 1시간 전19:07 393
1200966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18:38 616
120096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51 831
120096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51 629
1200963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51 253
1200962
image
Nactaman 3시간 전17:15 380
1200961
image
하늘위로 3시간 전17:15 176
1200960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32 293
1200959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32 337
1200958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32 885
1200957
normal
병타 4시간 전16:30 334
1200956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4시간 전16:20 244
1200955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11 938
1200954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05 322
1200953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6:05 840
1200952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5:58 897
120095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58 738
1200950
image
min님 5시간 전15:43 1377
120094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33 260
120094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27 521
1200947
image
이트 5시간 전15:27 574
120094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22 1076
1200945
image
Sonatine Sonatine 5시간 전15:09 210
1200944
image
내일슈퍼 5시간 전15:04 266
1200943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시간 전14:50 748
1200942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4:31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