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재밌지는 않지만 강추 명작 후기(스포)
stanly

다잉을 보고 난 후 솔직한 심정은 이걸 추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복잡함이었어요.
우선 이 영화는 확실히 쉽게 웃고 나올 수 있는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내용 자체가 우울하고, 보고 나서도 기분이 가볍지 않은 묵직함이 남습니다.
특히 주인공 톰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매우 밀도 있게 그려내다 보니, 반복되거나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 많았습니다.
러닝타임을 굳이 세 시간이나 가져가면서 관객의 집중력을 시험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거예요. 중간에 핸드폰을 만지고 싶어지는 순간을 여러 번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보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요.
우리가 겪는 인생의 모순과 복잡한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듭니다.
특히 극 중 작곡가의 염원이었던, 죽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명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다잉이 마침내 성공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의 연출과 감정선은 정말 오랜동안 잊히지 않을거예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인생을 좀 살아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복잡한 감정의 층위를 이해하고, 길고 느린 호흡을 견딜 인내심이 있다면 이 영화는 분명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다만, 단순한 재미나 속도감 있는 전개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에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지만, 삶의 깊이를 탐구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수작임은 분명합니다.
추천인 8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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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3등
인생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 영환가 보네요. 진입장벽은 있지만...^^
리뷰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