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람보 2] 각본가로 불리길 원치 않은 제임스 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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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처음으로 [람보 2] 각본 초안을 완성했을 때, 그는 자신이 캐릭터와 깊이를 겹겹이 쌓아 올린 고강도 액션 이야기를 써냈다고 믿었다. 그의 버전에는 유머 감각이 있는 람보의 조수가 등장했고, 전쟁 포로들 역시 영화 전반에 걸쳐 드러날 의미 있는 배경 서사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실베스터 스탤론이 참여한 뒤, 각본은 크게 달라졌다. 카메론은 나중에 스탤론이 조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싫어해, 이야기를 완전히 재구성해 람보를 모든 것의 중심에 두려고 했다고 인정했다. 촬영이 시작될 즈음에는, 카메론조차 그 각본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비하인드에서는 창작 충돌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스탤론은 영화가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길 원했지만, 카메론은 순수 액션물만 쓸 의도로 참여했었다. 각본 수정이 계속되면서 카메론이 설계한 캐릭터 아크는 사라졌고, 전쟁 포로들은 배경 인물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후 영화가 공개되자 베트남전 묘사와 정치적 입장으로 논란이 일었고, 카메론은 공개적으로 “그건 내가 쓴 영화가 아니다”라며 최종 결과물과 거리를 두었다. 스탤론의 수정이 그의 원래 비전을 완전히 덮어버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의견 충돌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카메론은 나중에 스탤론이 자신에게 “너무 폭력적”이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완성된 영화는 시대를 대표하는 폭발적 액션 영화 중 하나가 되었고, 박스오피스에서 1억 2,500만 달러라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스탤론이 톤과 메시지를 완전히 장악한 결과, 영화는 보다 애국적이고 영웅주의적인 람보를 강조하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 이 작가와 스타 사이의 긴장은 영화의 유산 일부가 되었고, 가장 상징적인 액션 속편 중 하나의 이면에 숨겨진 극적인 창작 줄다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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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람보와 조수라니 좀 안어울립니다. ㅋ
























당시 레이건 시대에는 카메론보다는 스탤론의 비전이 딱 맞았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