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더퍼 형제, “마지막 30분은 시청자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카란

ㅡ <기묘한 이야기>가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맷 더퍼:
솔직히 이렇게까지 성공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우리는 80년대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컬트 인기’ 정도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훨씬 넓은 층이 공감해줬죠.
결국 힘이 된 건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거나 캐릭터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했어요.
SF나 80년대 영화 팬이 아니어도, 캐릭터를 좋아하게 된 거죠.
ㅡ 최종 시즌 촬영을 마친 지금, 어떤 감정인가요?
맷 더퍼:
아직 최종 에피소드 작업이 남아 있어서,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은 일부러 안 하려고 해요.
촬영 마지막 날은 정말 감정적으로 힘들었고, 이후에는 끝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일에 몰두했습니다.
로스 더퍼:
각 시즌마다 ‘마지막 회’는 계획과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번 만큼은 정말 자부심이 있어요.
특히 “마지막 30분”은 절대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오랫동안 시간을 들였고, 출연진들도 모두 만족해했어요.
ㅡ 이번 시즌에서 촬영 방식이나 접근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로스 더퍼:
난이도는 역대 최고였어요.
VFX만 6000샷—시즌4의 2000샷에서 3배로 늘었죠.
액션도 크고, 감정적으로 강렬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특히 공들인 부분은 각 배우의 마지막 촬영날이 그 캐릭터의 마지막 장면이 되도록 스케줄링한 거예요.
그래서 현장은 정말 감정적으로 뜨거웠고, 그 감정이 화면에도 담겼다고 생각해요.
ㅡ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쌍둥이로서 함께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로스 더퍼:
우리는 ‘혼자 영화 만든다’는 개념을 잘 몰라요.
어릴 때 장난감으로 영화놀이를 하면서 시작했고, 8~9세 무렵 비디오카메라로 진짜 영화를 찍기 시작했죠.
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부분에 감동하니까 생각방식도 비슷해요.
둘이 만드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리고 영화는 애초에 팀으로 만드는 예술이에요.
이런 규모의 작품은 수많은 아티스트가 함께해야 하고, 그 정신이 작품에도 반영되어 있어요.
캐릭터들이 ‘협력’으로 난관을 넘어서는 구조도 그 영향이죠.
맷 더퍼:
우리는 서로의 관계를 깊게 분석하진 않지만, 우리의 성장 과정은 작품에 녹아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 어려움을 버텨낸다는 감각,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마음의 안정—이건 시리즈 핵심 테마와도 맞닿아 있어요.
ㅡ 시즌4에서는 아이들의 트라우마와 상처가 크게 다뤄졌습니다. 그 요소를 강조한 이유가 있을까요?
로스 더퍼:
사춘기는 멋지면서도 무섭고 외로운 시기예요.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랬죠.
고등학교 때 외로움과 소외감을 크게 느꼈어요.
그래서 타인의 마음속 깊은 공포를 찌르는 존재, ‘베크나’ 를 만들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성장하며 마주하는 어둠을 보여주기에도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습니다.
맷 더퍼:
<기묘한 이야기>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그들이 나이 들며 겪는 불안과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그 시점에 더 큰 공포에 맞닥뜨리는 구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베크나는 이야기의 확장에 꼭 필요한 존재였죠.
ㅡ 최종화가 1월 1일 공개됩니다.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다시 보려는 시청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나요?
맷 더퍼:
솔직히 말하면..지금 당장 보기 시작해야 할지도 몰라요(웃음).
모두 다시 보려면 시간이 엄청 걸리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핵심 에피소드”만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추천하고 싶은 건 시즌2 제4장 <현자 윌>과 제6장 <스파이>, 시즌4 제7장 <호킨스 연구소의 학살>, 그리고 시리즈의 시작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즌1 제1장 <윌 바이어스의 실종>, 이 네 편이에요.
물론..진짜 바람은 “전부 다시 보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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