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톰 스토파드 별세.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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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스토파드, 천재 극작가이자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 향년 88세로 별세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더 리얼 씽], [트라베스티], [유토피아의 해안], [레오폴트슈타트]로 토니상을 받은 빛나는 극작가 톰 스토파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스토파드의 에이전시 United Agent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사랑하는 의뢰인이자 친구였던 톰 스토파드가 가족 곁에서 도싯 자택에서 평온하게 영면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들, 그 작품들이 지닌 재치와 인간미, 위트, 반항심, 너그러운 정신, 그리고 영어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톰과 함께 일하고 그를 알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스토파드는 영국과 미국 양쪽 무대에서 사랑받아온 대표적 연극인으로, 30편이 넘는 희곡을 남기며 상징적인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아르카디아], [히어로즈], [레오폴트슈타트]로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세 차례 받았다.
그는 지적이면서도 영리하고, 문학·철학 고전들을 재치 있게 각색하는 글쓰기로 유명해, 위대한 극작가들과 자주 비교되곤 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사무엘 베켓, 조지 버나드 쇼 등 수많은 거장들의 전통 위에 구축된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의 지속적인 영향력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그의 이름을 딴 형용사까지 남겼다. 바로 “Stoppardian(스토파드풍의)”으로, “톰 스토파드의 방식처럼 철학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우아한 재치를 구사하는 것”을 뜻한다.
스토파드는 1998년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각본상(마크 노먼과 공동)을 받았고, 1985년 [브라질]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테리 길리엄, 찰스 맥키언과 공동).
그는 1960~70년대 TV 각본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1980년대에는 [태양의 제국]과 [브라질] 같은 영화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1990년에는 자신의 희곡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를 직접 영화화해 연출했고, 게리 올드만, 팀 로스 주연의 이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러시아 하우스](숀 코너리 주연), [빌리 배스게이트](니콜 키드먼 출연), [안나 카레니나](키라 나이틀리 출연), 2017년작 [튤립 피버](알리시아 비칸데르 출연) 등의 영화에도 참여했다. 2012년에는 HBO 한정 시리즈 [퍼레이드의 끝](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돌아와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스토파드는 ‘시나리오 닥터’로도 유명하며,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 [슬리피 할로우], [쉰들러 리스트] 같은 블록버스터의 각본 수정에도 참여했다.
193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토마시 스트라우슬레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스토파드는 나치를 피해 가족과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그의 아버지는 영국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다 스토파드가 네 살 때 사망했으며, 어머니는 1941년 인도로 옮긴 뒤 영국 장교 케네스 스토파드와 재혼했다. 가족은 1946년 영국에 정착했고, 스토파드는 50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유대계 혈통을 알게 되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으며, 20세 이전부터 기자로 일하고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했다. 런던에서는 필명으로 연극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 포드 재단의 지원으로 베를린에 머물며 본격적으로 희곡 창작에 나섰다. 다독가로 알려진 스토파드는 영국 도싯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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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도 남긴 족적이 대단하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