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대해 거의 모르는 초보가 본 고양 스타필드 돌비 비전+애트모스 후기 #2. 영화(체인소맨: 레제편)
그럼 본격적으로 관람후기를 말씀드릴 차례인데요. 저는 일단 체인소맨: 레제편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관람하였습니다. 체인소맨은 첫 관람이고, 반지의 제왕이야 어렸을 때부터 수도없이 봤고 재개봉했을 때도 한 번 일반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우선 체인소맨부터 말씀드리면 돌비 비전으로서의 감상과 돌비 애트모스로서의 감상을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돌비 비전의 장점인 화면 밝기와 색감을 설명하자면 화면은 낮 장면과 밤 장면 모두 확실히 일반 극장보다 밝은 걸 알 수 있었던 것이 일반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쨍한 느낌이 감상하는 내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초반에 마키마와 함께 극장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낮부터 노을이 지는 저녁까지 변하는 빛이 마치 실제 야외에서 실사로 받는 빛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생생했어요. 이게 대단한 점이 돌비시네마보다 화면이 작은 걸로 아는데도 돌비시네마와 비등비등할 정도의 밝기를 보여주니 굳이 더 비싼 돌비시네마를 갈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 화질적인 면에서 아쉬운 게 바로 어두운 장면인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라서 어둡더라도 깜깜하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돌비 비전의 밝은 화면이 덕을 더 톡톡히 봅니다. 특히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학교에서의 장면, 그중에서도 수영장 시퀀스가 밝은 화면 덕에 동선 하나하나가 잘 보이고, 작화의 섬세한 부분까지도 보입니다. 특히 어느 장면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펜선까지 보이는 수준이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액션이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100% 밤이라서 그런지 아마 관람을 하실 분들은 돌비비전+애트모스에서 관람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한 장면도 안 보이는 장면이 없었고, 역동적인 액션 하나하나를 모두 머리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작진의 덕이 제일 크겠지만, 그 결과물을 극장환경 때문에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정말 슬프겠더라고요. 특히 폭발 장면이 정말 많은데, 그 폭발의 섬광이 직전의 어둠과 대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자칫 눈뽕이 세게 와서 눈이 피로할 수 있는데, 화면 자체가 선명하다보니 전과 후 모두 뚜렷하게 보여 눈이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쓰다보면서 생각해보니 화면이 참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두 편 다. 그래서 액션으로 가득한 후반부가 전혀 피로감 없이 흘러갔네요.

그리고 액션 중간중간에 화면이 프리즈하면서 팝아트처럼 색감이 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색감이 원화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더 진하게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2차원 그림도 색감이 진하게 보이면 3차원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이 장면들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렇게 대전쟁이 끝나고 해변 장면에서는 또 포말이 깨지는 장면들이 기가 막히게 연출되었는데, 그때도 하얀색을 정말 잘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운드의 경우 체인소맨에서는 화면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편 중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가 처음 시작하고 오프닝곡이 나올 때 놀랐습니다. 제가 마치 집 안에, 덴지의 꿈 속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운드가 사방에서(아니 위까지 포함하니 오방이라 해야 할까요) 치고 들어와서 확실히 입체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액션신에서 가장 빛을 발했습니다. 덴지가 각성하면서 들리는 전기톱 시동걸리는 소리가 정말 피부를 긁는 듯한 소름이 온몸에 돋았고, 체인 철컹거리는 소리가 미세한 소리까지 다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폭탄 폭발 장면에서는 좌석이 진동하는 것까지 느꼈습니다. 진짜 그 도시의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 혹은 액션을 찍는 카메라맨의 기분까지 드는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건 이렇게 사운드가 좋으면 대사가 잘 안들릴 수도 있다는 전형적인 함정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사가 있으니 상관없을 수 있겠지만, 일본어를 조금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대사가 안 들리면 좀 아쉬울 것 같은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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