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 채플린, <아바타: 불과 재>에서 바랑을 연기하기까지
카란

<왕좌의 게임>에서 탈리사 마에기르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우나 채플린이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불과 재>를 통해 전혀 다른 존재로 돌아온다.
소셜 미디어 활동은 거의 하지 않지만, 그녀는 “<왕좌의 게임>을 기억해주는 반응이 여전히 고맙다”며 팬들의 관심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채플린은 바랑을 연기한다.
이름 발음을 소개하며 “바랑인데, 바-롱이 아니라 바-렝처럼 들리면 된다”고 농담할 만큼 솔직한 성격이지만, 캐릭터 자체는 정반대의 강렬함을 지녔다.
‘불’을 신으로 받아들인 종족, 재의 부족(Ash People)의 지도자

바랑은 화산 주변에서 살아가는 재의 부족의 유일한 지도자다.
그들의 세계는 대규모 자연재해로 완전히 파괴됐고, 신성한 홈트리마저 화염에 삼켜졌다. 모든 생태계가 소멸하면서 사람들은 굶주리고 절망 속에 놓였다.
그러나 바랑은 파괴의 원인인 불을 오히려 새로운 신앙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힘과 생존의 근원으로 삼으며 공동체의 상처를 결집시킨다.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불 속으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갔다. 파괴한 힘을 거꾸로 받아들여 자신의 의지로 삼았다”
재의 부족은 다른 나비처럼 지도자와 샤먼이 분리되지 않는다.
바랑은 영적 지도자 차히크이자 전투 지휘관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그 위용과 힘 때문에 사람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된다.
“치유되지 않은 고통의 힘은 거의 무한하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번 작품의 불을 “증오, 분노, 폭력의 에너지와 그 이후”라고 정의한 바 있다.
채플린 역시 바랑을 집단적 상실을 폭발적 힘으로 전환한 존재로 설명했다.
“고통과 트라우마, 슬픔의 힘은 거의 무한하다. 바랑은 그 힘을 완전히 흡수한 존재다. 그래서 아무것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그녀는 재의 부족의 공동 트라우마를 응축해 초전사적 에너지로 변환하는 인물이며, 말 그대로 ‘불 그 자체가 된 존재’다.
신체 움직임부터 완전히 다른 ‘불의 나비’

채플린은 바랑의 신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나비족의 기본 움직임’부터 새롭게 해석했다.
일반 나비는 ‘가슴(심장)’에서 동작이 시작되는 개방적인 움직임을 갖는다.
하지만 바랑은 심장을 감싸는 밴드를 착용해 의도적으로 그 부분을 닫았다.
그 대신 그녀의 중심은 골반으로 내려간다.
채플린은 이를 “마그마, 열기, 충동의 상징”이라고 설명하며 바랑을 뱀처럼, 용암처럼 움직이는 생명체로 표현하고자 했다.
바랑의 무기인 ‘부갱’ 이중 블레이드도 이 골반 중심의 움직임과 결합해 독특한 전투 형태를 만든다.
“첫 번째 섹슈얼 나비”..불의 이중적 의미

채플린은 바랑을 “내가 경험한 나비 중 가장 섹슈얼한 존재”라고 말한다.
단순한 관능이 아니라 생존, 파괴, 열망이 동시에 섞인 원초적 에너지를 가리킨다.
바랑의 불은 문자 그대로의 화염이자 욕망, 고통, 힘이 얽힌 상징적 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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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비슷하게 생긴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