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후기.. 인생을 바친 예술혼, 굉장합니다.
golgo

3시간이나 되는 영환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아마데우스> 같은 고품격 예술 소재 대작과 만난 느낌입니다.
가부키 재능을 타고 났지만, 일본인들이 꺼려하는 야쿠자 집안 출신 소년이 좋은 스승을 만나 가부키계의 스타로 떠오르는데요. 호사다마라고... 여러 우여곡절과 풍파를 겪으면서 끝끝내 인간 국보(한국식으로 인간 문화재)가 되는 얘깁니다. 그 과정엔 혈통을 중시하는 가부키계 전통과의 충돌도 있지만,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마저 버리고 예술에만 몰두하는 주인공의 광기어린 집착도 있습니다. 주인공 때문에 피해를 보고 인생까지 망치는 주변인물 묘사가 좀 더 나왔으면 좋았겠는데, 그랬다면 4시간이 넘었겠죠.
그런데 부나방처럼 주인공 주변에 몰려드는 사람들이 이해될 정도로 주인공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의 매력이 엄청납니다. 특히나 한국인에게 너무나 이질적인 가부키를 정말 멋지고 아름답고 임팩트 있게 보여줘요. 무대예술의 매력을 영화라는 다른 매체로 제대로 가져왔고, 절정 장면에선 숨 쉬는 것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압도적입니다. 어쩌면 주인공처럼 아무리 발버둥쳐도 일본 주류 사회에 편입되기 힘들었던 재일교포 감독이 만들었기에 동경만 할 수밖에 없었던 예술을 훌륭히 담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상영시간이 긴 영화고 왜색 소리 듣는 가부키가 소재라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꼭 관람할 걸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천만 관객 모은 게 이해될 정도로, 가부키에 대한 관심도 생기네요. 각각의 가부키 장면들에 대한 해설 자막도 나옵니다.
golgo
추천인 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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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 2시간인데, 왜 아직도 안 끝나지? 그러고 있었어요.^^
그래도 일본서 천만이나 본 세 시간짜리 영화라 궁금해서 가야겠습니다.
전 3장면 인상 깊었습니다. 서브 남주의 마지막 공연 과 남자 주인공의 마지막 공연 그리고 주인공의 딸과 인터뷰가 3시간을 통합한 대사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서는 실격이지만 배우로서는 엄청난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드는 힘을 가진 배우는 대사로요
노력과 근기로
예술적 성취에 다다르는
인간 드라마라 여기고 감상 해야겠습니다.
왜 저런 이상한 공연을 일본인들이 아직도 좋아할까? 하는 의문에도 답을 해줍니다.^^
요즘 특히 난징사진관 731 ᆢ그래서 일본이 더싫어졌고 역시나 일본인은 그래서ᆢ
말씀하신 왜색,가부키 등등 포스터만봐도 찌푸렸는데 그래서 안보려했는데 와ᆢ엄청난 리뷰에 봐야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려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