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 19살 첫 영화 오디션 회상
카란

감독이 즉석 상황극을 시켰다..인생이 바뀐 순간
에밀리 블런트가 미국 ELLE의 ‘우먼 인 할리우드’ 커버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영화 오디션을 돌아봤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9세. 도전한 작품은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2004년 영화 <사랑이 찾아온 여름>였다.
이 작품은 대본 없이 즉흥 연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영화였고, 오디션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즉석에서 던져진 ‘충격적인 상황 연기’
블런트는 오디션 당시 감독의 요구가 매우 돌발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녀에 따르면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은 캠코더를 들고 창가에 앉은 뒤, 폴란드 억양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 창밖을 보면 네 아버지가 그의 비서와 바람을 피우는 중이야. 그걸 보고 경악하고, 화를 내고, 울고..마지막엔 모든 상황을 농담처럼 대해봐. 시작해”
블런트는 “도망갈 틈 없이 바로 불 속으로 던져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오디션 직후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완전히 망쳤다”고 토로했지만, 결국 그녀는 이 역할을 따냈다.
즉흥성, 모호함을 가르쳐준 작품
<사랑이 찾아온 여름>은 두 젊은 여성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블런트는 이 영화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당시엔 즉흥성도, 모호함도 무서웠다. 하지만 감독은 ‘순간을 살아라’고 말했다. 규칙 없이 연기하는 건 두려웠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야 모호함이 얼마나 강렬한지 깨달았다”
그녀는 이 작품이 자신에게 준 가장 큰 배움으로 “무서운 일을 해도 괜찮다, 장면의 공기를 늘리거나 바꿀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꼽았다.
“수영장 깊은 곳에 추락하는 느낌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은 데뷔
흥행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사랑이 찾아온 여름>은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최우수 영국 영화상’을 수상했다.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은 이후 <이다>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콜드 워>로 감독상 후보 지명을 받으며 세계적 연출가로 자리 잡았다.
블런트 역시 데뷔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Variety는 당시 리뷰에서 그녀를 “압도적”이라 평하며, “불안정하면서도 위협적인 에너지를 가진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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