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 죽음의 땅 광아맥 후기 - 만족보다는 아쉬움...
맥쑤

개인적으로 프레데터랑 에이리언 시리즈 모두 팬입니다. 심지어 AVP(에이리언 VS 프레데터)는 개봉 당시 극장까지가서 본적도 있습니다.하지만 두 시리즈 모두 2편 이후로는 점점 나락으로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닥 후속작들이 기대되고 있지만 않기도 하죠. 그래도 에이리언의 경우에는 로물루스가, 프레데터의 경우 개인 취향으로는 프레이도 그냥 그랬는데 오히려 애니 버전인 킬러스 오브 킬러스가 간만에 잘 나온 스핀오프작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었으나, 이번에 개봉한 죽음의 땅은 이미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전혀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열광해온 프레데터 특유의 공포와 잔혹함을 비롯한 압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평범하고 가벼운 SF 괴수 액션 블록버스터 느낌이 너무 났기 때문입니다. 시사회 평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단점이 이런 불길한 예감과 딱 맞아떨어지기도 했지만, 이외에 극찬하시는 액션 영화로서 가지는 장점까지 생각하면 그래도 극장까지 가서 봐도 괜찮겠다는 기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실제로 관람해보니 제 별점은
★★★
1편이 워낙 명작인데다가, 이미 시사회 후기에서 오리지널 시리즈가 가지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접는게 좋다는 걸 어느 정도 인지 했기에 그렇게까지 작품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진 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취향의 영역이라는게 있어서인지 뭔가 크게 와닿는 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리즈가 가진 원초적 장점을 잘 살려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에이리언 : 로물루스와는 많이 다른 연출 방향을 택한게 결정적으로 아쉬운 점이기도 하지만, 이런 연출 방향에 맞는 요소들에 있어서 좋았던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사실 아쉬운 점이 더 크게 작용했었습니다. 일단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에 걸맞는 시각적으로나 사운드 모두 기술적 부문 연출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황량함을 강조하는 미지의 행성 비주얼과 이에 걸맞는 무겁고 웅장한 음악은 마치 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관객 입장에서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를 비롯한 각본은 다소 아쉽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역할을 하는 프레데터인 덱이 아직 성인이 되기 이전의 프레데터라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인간성을 비롯한 지금까지 나온 프레데터에게는 없었던 차별화를 꾀하는 시도를 했다는 것은 짐작이 되었지만, 그래도 전사로서 인정을 받는 것을 중요시 하는 전투 종족인데 전사로 거듭 나기 위한 혈투보다는, 엘르 패닝을 만나면서 여정을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무난한 어드벤쳐 느낌이 강해서 살짝 괴리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리즈 이전 작품과 달리 대사량이 너무 많았던 것도 좀 한몫 했었던거 같고요ㅠ 덱과 파트너 캐릭터 역할을 담당한 엘르 패닝의 열연과 극을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로서의 활약은 인정 할만 했지만, 정작 영화의 핵심 캐릭터라 할 수 있는 프레데터인 덱의 존재감이 묻혀지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극찬한 액션 장면의 경우 꽤 스펙터클하면서도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인상은 꽤 받았는데요. 다만, 이것도 제 취향 때문인지...마치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짜임새 있는 액션이라기 보다는 스케일 위주로 강조된 액션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서 그리 기억에 남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아쉬움을 토로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했던 2010년에 개봉한 프레데터스라든지 혹은 이를 넘어 팬의 입장에서 분노를 유발하게 한 2018년 개봉작인 더 프레데터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재미와 완성도를 선사했기에 꽤 선방한 후속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스타일로 시리즈의 수명 연장과 더불어 세계관 확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그 서론을 보여 준 셈일텐데요,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팬 입장에서는 그 전망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기대가 올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다만, 왜 지금까지 보여준 프레데터 연출 스타일과 다른 방향의 연출을 선택했는지 이 영화의 주제 의식과 연결하여 그 이유에 대해서 어렴풋이 짐작 할 수도 있었던 점은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로 스포 후기에 따로 담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시리즈 처음으로 아이맥스로 감상하였는데요, 시각적인 면에서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행성의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아이맥스 매리트를 느낄 만한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측면에서는 영화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강조하는 저음 파트의 울림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돌비시네마가 가장 최적의 포맷일 것 같긴 한데요...이번 영화는 돌비시네마 포맷은 없기에 시각적인 압도감을 크게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아이맥스도 괜찮고요, 혹은 메가박스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시리즈의 팬 입장에서는 취향에 따라 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오히려 시리즈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인데 SF 블록버스터라든지 괴수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만족도가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스트래스 확 풀만한 통쾌한 액션 영화를 찾으신다면, 상영관이 내려가기 전에 극장가서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맥쑤
추천인 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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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음...어떤 관객인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처럼 애매한데?!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ㅠㅠ 그래도 온전히 제가 받은 느낌만 본다면 불호라 할 수 있겠네요ㅠㅠㅋㅋ ^^
3등
이정도 액션이면 잘나온 영환데 익무님 취향 존중합니다.개인차 있을수 있어요.아쉽네요.전 올해 나온 영화중 프레데터가 눈에 착붙는 영화네요.


















+와 -... 그래도 전체적으론 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