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SCMP 리뷰
MJ

디즈니플러스 K-드라마 <조각도시>:
지창욱, 강렬한 복수극으로 돌아오다
범죄 누명을 쓴 지창욱의 캐릭터가 디즈니플러스 K-드라마 <조각도시>에서 사악한 주모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피어스 콘란 (Pierce Conran)
2025년 11월 8일 오후 12시 15분
주연: 지창욱, 도경수
한국 배우 지창욱이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세 번째 가을 스릴러 <조각도시>를 선보인다. 평범한 남자가 사악한 주모자의 꼭두각시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린 초고속 액션 복수극이다.
이번 시리즈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지창욱의 최근작 <최악의 악(2023)>과 <강남 B사이드(2024)>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지창욱은 이미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의 주연을 맡은 바 있는데, 이번 작품은 바로 그 영화의 설정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지창욱은 '박태중' 역을 맡았다. 동생의 학비를 대고 친구, 여자친구(<모범택시>의 표예진 특별출연)와 함께 새 카페를 준비하면서 배달 일을 하는 다정하고 평범한 청년이다.
어느 날 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덤불 속에서 울리고 있는 전화기를 발견한다. 태중은 전화기를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소정의 사례금을 받기로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약속 장소는 외딴 터널 안의 비상전화 부스였다.
며칠 뒤, 한 젊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친구들과 여자친구가 결백을 믿고 돕지만, 조작된 증거는 너무 완벽해 반박할 수 없다.
“누가 이런 짓을, 왜 꾸민 걸까?” 의문을 풀기도 전에 태중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로 이송된다. 곧 여러 세력의 표적이 된다.
5년 후,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완전히 달라진 죄수가 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수감자가 들어오는데 그 역시 태중이 과거에 당한 것과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다 — 덤불 속의 전화기와 터널 속 비상전화 부스까지.
그 이야기를 듣고 복수심을 되살린다. 이제 인생 목표는 자신을 감옥에 보낸 자들에게 복수하는 것. 하지만 그전에 먼저 감옥을 탈출해야 한다.
태중의 추락, 적응, 그리고 복수의 여정 덕분에 <조각도시>는 이번 주 공개된 12부작 중 첫 4화만으로도 긴박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아직까지 전체 이야기의 일부분만 드러난 상태인데, 주모자인 안요한(도경수)은 짧게 등장했을 뿐이다. 막대한 권력을 가진 냉혹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왜 태중이 함정에 빠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개는 충분히 흥미롭다. 중요한 것은 태중이 새로 드러나는 정보와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이다.
초반 설정이 길고 등장인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이광수와 조윤수의 주요 캐릭터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원작 영화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다.
두 작품 모두 <모범택시> 시리즈를 쓴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신작 <모범택시> 시즌3는 이번 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조작된 도시>는 한국 스릴러 영화 전성기 당시 등장했던 작품으로, 젊은 관객층을 겨냥해 장르를 현대적으로 변형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와 유사한 인상을 남긴 평범한 작품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지창욱은 나이가 든 같은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다. 드라마는 다소 과하게 ‘성인군자’처럼 그리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효과적이다.
흥미롭게도, 선행 — 노인을 도와주거나, 낯선 이의 화분을 돌보는 행동들 — 모두가 사실 조작된 연출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마치 ‘착하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조각도시>는 분명 원작보다 발전했지만, 그렇다고 혁신적이거나 완전히 새로운 작품은 아니다. 명확한 이야기 흐름과 장르적 재미를 갖춘, 견고하고 흥미로운 복수 스릴러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지창욱과 도경수의 불가피한 대결, 그리고 조만간 등장할 이광수와 조윤수의 역할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다.
시리즈가 지금의 날카로운 긴장감을 유지할까, 아니면 더 큰 자극을 위해 과한 연출로 치달을까 —남은 에피소드에서 드러날 것이다.

MJ
추천인 2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3등 


















아.. 조작된 도시의 리메이크였나요?.. ^^
영화로 어정쩡하게 끝내기는 아쉬운 각본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