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죽음의 땅을 보고 (스포있음)
1988년 존 맥티어넌 감독이 다이하드란 액션 수작을 만들기 1년전
1987년에 sf 호러이자 밀리터리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정글에 구출작전으로 들어간 미 특수부대는 알 수 없는 존재에게 부대원들이 하나씩 사라지거나
사망합니다. 그 알 수 없는 존재는 바로 외계인 프레데터 였습니다.
(아마도 월남전의 베트콩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프레데터는 오리지널 1편은 80년대 냉전이 지나지 않은 시대 전쟁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당시 람보나 코만도 처럼 근육질의 사내들이 전쟁에서 영웅이 되는
이야기가 한 창이였을 때 프레데터는 그런 미국의 남성성을 해체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란 근육질의 배우도 프레데터를 상대하기 위해서
베트콩의 부비트랩이나 함정을 통해서 프레데터와 싸우는 방식이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거기에 기술의 완전체인 프레데터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맞선다는 것 또한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렇게 프레데터는 시대적인 반영을 하면서 에이리언과 어깨도 나란히 하는
그런 sf호러로 자리잡았으나 2편에서 도심에서 싸우더니
에이리언과 크로스 오버를 하면서 프레데터는 기억에서 사라졌는데
2022년 디즈니에서 프레이를 만들면서 다시 부활했습니다.
프레이의 감독인 댄 트라첸버그는 2025년 프레데터 죽음의 땅으로
프랜차이즈의 시작점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프레데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레데터인 야우자 종족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이 종족은
강한 전사들과 싸워 전리품을 수집하는 게 삶의 의미라는 것도
선명하게 설명합니다.
덱이란 야우자는 최상위 포식자인 칼리스크의 전리품 수집을 위해 간 행성에서
에이리언의 웨일랜드 유타니의 합성인간인 티아를 만나게 되고
티아와 함께 칼리스크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맥에서 접하게 되었는데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시작하면
그 웅장함과 사운드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오프닝부터 심장이 쿵쾅되며 도파민이 터지며 보다 칼리스크의 등장한 이후
프레데터는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덱의 아버지도 덜덜 떨었다던 칼리스크는 덱의 얼음폭탄(?) 한 방에 맥없이 잡힌 부분이나
에이리언과 공유 세계관은 흥미로운 설정인데 조금은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합성인간에게 감정을 주었다는 설정이 쉬운 선택처럼 보였고
합성인간 티아와 테사의 사이 감정의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는 것도 한 몫합니다.
(물론 테사는 초반에 다시 프로그래밍이 되긴하지만..)
이 둘의 싸움은 제가 보기에 F와 T의 대결처럼 보이기도 했고요.
이런 약점이 있긴 하지만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당연히 극장에서 보셔야 합니다.
웅장한 영상미와 사운드 그리고 액션 설계가 좋습니다.
행성 자체가 무기인듯한 다양한 크리처들과 프레데터만의 액션을 보고있자니
그것만으로도 영화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레데터 1편에 대한 오마주인 듯한
마지막 부비트랩 액션도 상당히 볼 만했습니다.
뱀처럼 생긴 외계 생명체를 덱의 어깨에 올린 액션은 조금 오바(?) 스럽긴 했지만요.
또 엘르 패닝이 연기하는 티아와 테사의 1인 2역도 매력적입니다.
엘르 패닝의 성숙한 면과 소녀같은 귀여운 면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오리지널 1편도 생각하게 만들고
앞으로 에이리언과 어떤 연관성으로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되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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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은 프레데터가 앞서고 있었는데..
어느새 웨이랜드유타니가 넘어선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