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과 에드거 라이트, <더 러닝 맨> 리메이크 앞두고 첫 대면
카란

<새벽의 저주>와 <베이비 드라이버>로 알려진 감독 에드거 라이트가 영화 <더 러닝 맨> 개봉을 한 달 앞두고 원작자 스티븐 킹을 처음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라이트는 자신의 SNS에 킹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10대 시절부터 스티븐 킹의 책을 읽어왔고, 특히 1982년 그의 필명 리처드 버크먼으로 발표된 『더 러닝 맨』은 나에게 큰 영향이었다. 영화 작업을 마무리하던 며칠 전, 드디어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킹이 먼저 알아본 감독, 그리고 다시 만난 인연
라이트는 스티븐 킹이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극찬하며 “걸출한 좀비 코미디”라는 문구를 남긴 이후, 두 사람이 이메일로 음악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음악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결국 그의 작품을 직접 영화화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보다 더한 영광이 있을까”
킹 역시 SNS(X)에 “영화를 봤는데 환상적이다. 현대판 <다이 하드>다. 완벽한 스릴러다”라는 짧은 리뷰를 남기며 라이트의 버전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리메이크 <더 러닝 맨>의 방향성
에드거 라이트 버전 <더 러닝 맨>은 1987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와는 다른 각색 방향을 취한다. 라이트는 각본가 마이클 바콜과 함께 원작 소설의 디스토피아적 정치 풍자를 현대 SNS 시대의 여론 구조와 결합해 재해석했다.
영화는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가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죽음을 전제로 한 생존 게임 쇼’에 참여하는 이야기로, 주인공은 ‘시청자의 소비를 위해 희생양이 되는 존재’라는 설정 속에서 조작된 여론의 희생자가 된다.
주연 배우 글렌 파월은 작품의 테마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은 진실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모두가 클릭 수와 관심을 쫓으며, 누군가를 영웅 또는 악당으로 빠르게 규정해버린다. 온라인 군중 심리가 어떻게 사람을 소비하는지를 영화가 정면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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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되게 무겁고 특히 엔딩이 충격적인데...
현재까지 나온 예고편은 굉장히 오락적이거든요. 어떻게 각색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