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촬영 당시 실제로 뺨 맞은 시고니 위버 – 베로니카 카트라이트가 밝힌 비화
카란

<에이리언> 감독판에만 존재하는 삭제 장면에서 시고니 위버가 실제로 뺨을 맞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 코믹콘에서 열린 리유니온 패널에서 배우 베로니카 카트라이트(램버트 역)가 당시 상황을 직접 회상했다.
해당 장면은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검역 규정을 이유로 램버트, 달라스, 케인을 우주선에 들이지 않는 시퀀스 이후 이어지는 대면 장면이다. 램버트가 분노한 채 리플리를 향해 손을 올리며 따귀를 때리는 설정이었으나, 위버는 매번 고개를 피하며 정확히 맞지 않았다.
카트라이트는 당시를 이렇게 설명했다.
“완전 화가 난 상태로 리플리에게 다가가 뺨을 때리려고 했는데, 시고니가 매번 몸을 틀어서 피하더라”
하지만 시고니 위버의 기억은 조금 달랐다.
“아니야, 몇 번은 제대로 맞았어”
장면이 반복될수록 위버가 회피하는 속도가 빨라지자, 감독 리들리 스콧이 직접 개입했다.
“리들리가 ‘이번엔 그냥 제대로 때려버려’라고 하더라”
감독의 지시 후, 카트라이트는 방식을 바꿔 정면에서 때리는 척하며 반대로 손등으로 휘둘러 위버의 얼굴에 정확히 가격했다. 위버는 순간 당황했지만 프로답게 연기를 이어갔고, 그 장면은 그대로 감독판에 수록됐다.
위버는 이 장면이 본편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오히려 “완벽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리들리는 배우들이 다음 행동을 완벽히 알지 못한 채 반응하길 원했다. 실제 위험 상황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는 노스트로모 호의 선원들이 단순한 탐사대가 아니라 ‘우주를 떠도는 화물 노동자들’이라는 설정 덕분에 이런 거친 감정 충돌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리플리의 귀환 가능성 언급
토크 중 시고니 위버는 디즈니와 리플리 역 복귀 관련 미팅이 있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인정했다. 또한 <에이리언> 1편 프로듀서 월터 힐이 준비 중인 각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터의 각본은 리플리를 아주 현실적으로 다룬다. 인류를 위해 싸웠지만 체제에 의해 격리된 인물로서 그녀를 그리고 있다”
위버는 이번 프로젝트가 이전 시리즈처럼 환기구를 기어 다니며 크리처를 피해 생존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서바이벌 구조가 아니라, 리플리라는 인물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톤의 <에이리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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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는 못본것 같은데 감독판에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