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백 투 더 퓨처], [블레이드 러너] 포스터 아티스트 드루 스트루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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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스트루전, [스타워즈], [블레이드 러너], [백 투 더 퓨처] 포스터로 유명한 아티스트, 향년 78세로 별세
[스타워즈], [백 투 더 퓨처], [블레이드 러너] 등 수많은 명작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전설적인 아티스트 드루 스트루전이 월요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스트루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협업자 그렉 애로노위츠는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드루 스트루전이 어제, 10월 1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었다는 사실에서 늘 큰 기쁨을 느꼈다고 여러 번 말하곤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와 자주 협업했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스트루전의 유산을 이렇게 회상했다.
“드루는 이벤트 아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포스터는 많은 영화들을 하나의 ‘목적지’로 만들었죠. 그리고 우리는 그 영화들을 보던 시절의 기억을, 그의 상징적인 포토리얼리즘 이미지를 한눈에 보는 것만으로도 떠올리게 됩니다.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드루처럼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리건주 오리건시티에서 태어난 스트루전은 패서디나의 아트센터 디자인 칼리지에 입학해, 학비를 벌기 위해 자신의 그림을 팔고 소규모 의뢰 작업을 받았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아티스트 어니 세팔루의 지휘 아래 Pacific Eye & Ear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비치 보이스, 비지스, 어스 윈드 앤 파이어 등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했고, 앨리스 쿠퍼의 앨범 ‘Welcome to My Nightmare’ 표지를 그리며 한 점당 150~250달러를 받았다. Pacific Eye & Ear 재직 중이던 1975년부터는 영화 포스터 작업을 시작해, [Empire of the Ants], [Squirm] 같은 저예산 영화의 홍보용 아트를 맡았다.
1978년, 20세기폭스의 광고 부사장 데이비드 와이츠너가 [스타워즈] 재개봉 포스터를 새롭게 의뢰하면서, 아티스트 찰스 화이트 3세는 스트루전을 공동 작업자로 초대했다. 화이트가 우주선과 기계적인 요소를 담당하는 동안, 스트루전은 인물들을 유화로 그렸다.
이후 스트루전은 [블레이드 러너],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귀여운 여인], [구니스], [머펫 무비] 등 수많은 작품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2000년대에는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작업에 참여한 뒤, 2008년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복귀해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배트키드 비긴즈 : 더 위시 허드 어라운드 더 월], [드래곤 길들이기] 삼부작 등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2013년에는 감독 에릭 샤키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Drew: The Man Behind The Poster]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 작품은 그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며,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 등의 인터뷰를 담았다.
2021년 Slashfilm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루전은 자신의 창작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술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희망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죠. 감독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왜 하는지를 물었고, 그들의 작업에서 최선을 찾아내 그것을 그리려 노력했습니다. 배우나 장면의 가장 좋은 사진을 찾고, 색채 팔레트를 정해 개방적인 구성을 디자인했습니다. 관객에게 ‘이건 이렇게 느껴야 해’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느껴진다면, 저는 좋은 작업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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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80~90년대 영화관 다니면서 이분 포스터 못봤다면 간첩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