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대한 보수 진영 반발 시작 : “급진 좌파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작품”
NeoSun

‘One Battle After Another’ Conservative Backlash is Here: “Apologia for Radical Left-Wing Terrorism”
언젠가 올 거라 예상했던 반발이 마침내 도착했다. 그리고 오스카 시즌이 본격화될수록 그 여파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이 영화는 앞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설 작품이 될 것이다.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평단의 일치된 평가에 따르면 “올해의 영화”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이 세 시간 가까운 영화는 엄청난 호평을 받았지만, 이제 그 반작용이 돌아오고 있다.
이 영화는 강렬하게 정치적이다. 혁명에 지친 한 남자(디카프리오)가 백인 민족주의 성향의 군 장교(숀 펜)로부터 딸(체이스 인피니티)을 구하려는 이야기로, 오히려 지금까지 보수 진영의 반응이 더 없었던 것이 놀라울 정도다. 영화는 수용자들을 구하기 위한 ICE(이민세관단속국) 시설 습격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민자들을 지하 터널에 숨기는 장면, 그리고 친이민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잠입 요원이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THR은 영화에 대한 보수 진영의 격렬한 반발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하며, 영화가 현재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여러 매체에서 공격적인 기사들이 쏟아졌다. 보수층에서는 영화가 좌파 폭력을 미화하고 실제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벤 샤피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급진 좌파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벽돌만큼이나 노골적이다. 이 작품의 핵심 주장은 미국이 백인 우월주의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음모론이다. 그리고 모든 유색인종들과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착한 무능한 협력자들’이 그 체제 전체에 맞서 싸운다. 가족, 우정, 품위, 성공 같은 것을 모두 희생하면서 말이다. 다시 말해, 국경을 넘어 무작정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폭탄을 던지는 인생 낭비자 ‘패배자’가 되는 것이, 생산적인 시민으로 사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는 셈이다.”
폭스 뉴스의 데이비드 마커스는 “‘좌파 폭력을 옹호하는 시기상조의 변명(apologia)’”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썼다.
“이 영화가 성립하려면, 오늘날의 미국이 파시스트 독재국가라고 믿어야 한다. 그건 위험한 착각이자, 최근 우리가 목격했듯이 치명적인 생각이다. 이 영화는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꿨다. 트럼프 행정부가 안티파(현실의 국내 테러리스트 집단)를 단속 중이니, 그들이 감옥에 간 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지.”
내셔널 리뷰의 아몬드 화이트는 “평화로운 보수 논객 찰리 커크 암살 직후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 건 섬뜩한 우연”이라며 이렇게 평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정치적 암살을 낭만화한다. 앤더슨은 각성한(woke) 동료들과 1960년대를 잘 모르는 Z세대의 피의 본능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과거와 현재의 진보적 폭력 행위를 미화한다. 올해 가장 무책임한 영화다.”
더 블레이즈(The Blaze)는 이렇게 썼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영화가 증오와 살인을 찬양하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이것은 평소의 ‘반(反)보수적’ 할리우드 편향이 아니다. 디카프리오가 땀에 젖은 얼굴로 ‘¡Viva la revolución!(혁명 만세!)’을 외치며 폭탄을 터뜨릴 때, 당신은 박수치길 기대받는다. 박수치지 않는다면, 그 폭탄은 당신을 향한 것이다. 점점 더 할리우드는 나라의 절반을 ‘생각이 다른 시민’이 아닌 ‘응징받아야 할 적’으로 본다. 총기를 소유하고, 국경을 지지하고, 다른 쪽에 투표하는 것은 더 이상 정책상의 차이가 아니라 도덕적 범죄로 간주된다.”
물론 이 영화가 풍자적인 판타지로 보일 수도 있다. 숀 펜이 연기하는 록조 대령(Col. Lockjaw)은 지나치게 과장되고 만화적이다. 그러나 그가 미 정부 내부에 깊숙이 자리 잡은 백인 우월주의자로 그려진 것은 명백히 우연이 아니며, PTA가 반(反)트럼프적 메시지를 담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영화 전체가 정치적 논평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사회적 위험이 될 만큼 좌파 폭력을 찬양하느냐”는 논란의 핵심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본다. 디카프리오의 캐릭터는 한때 혁명에 헌신했지만 이제는 회의감에 젖은 인물이다. 영화는 폭력을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여파와 대가를 보여주며 권력의 본질과 도전에 따르는 희생을 성찰하게 한다.
‘무정부주의를 선동하는 영화’라는 일부의 평가는 과장이다. 결국 이 작품의 도덕적 책임 여부는 각자의 정치적 성향에 달려 있을 것이다.
결국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정치적 분열과 이념적 극단을 다루는 도발적이고 도덕적으로 모호한 영화다.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이나 ICE 급습 사건보다 훨씬 이전에 각본이 쓰인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이 시점에 개봉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10/7/one-battle-after-another-conservative-backlash-is-here-apologia-for-radical-left-wing-terrorism
* 영화 제작시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죠.
이건 마치 지난 우리나라의 상황과 '서울의 봄'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기막힌 우연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