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고
스콜세지

폴 토마스 앤더슨이 연출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세월의 무게에 힘겨워 하는 중년 혁명가가 납치된 딸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폭탄 제조가이자 혁명가인 밥 퍼거슨(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은 연인이자 리더인 퍼피디아와 함께 정부(군인)의 강제수용소에 테러를 일으킵니다. 그곳에서 퍼피디아는 수용소의 리더인 대위 스티븐 록조(숀 펜)을 성적으로 깔아뭉개며 치욕을 줍니다.
그런데 독특한 취향의 스티븐은 퍼피디아를 몰래 미행하며 그녀를 흠모하게 됩니다. 퍼피디아가 또 다른 테러를 벌이는 곳에서 그녀를 협박해 따로 만나 자신의 욕구를 채우게 됩니다.
왕성한(?) 테러 활동을 펼치는 퍼피디아를 밥은 걱정합니다. 심지어 점점 배가 불러오고 사랑스런 딸아이까지 얻게 됩니다.
그 이후 정부에서 대대적인 대테러 진압이 일어나게 되고 퍼피디아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경찰은 이 분야의 전문가인 스티븐을 부르고 스티븐은 퍼피디아에게 딜을 넣게 되고 퍼피디아는 배신자가 되고 자유를 얻게 되지만 얼마가지 않아 스티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어느덧 16년의 시간이 지나고 경찰에게 잡힐 뻔한 밥과 딸 윌라는 한적한 곳에 은둔 생활을 하게됩니다. 밥은 언제 자신이 잡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윌라를 과잉 보호합니다. 그런데 스티븐이 다시 등장하게 되고 어떠한 이유로 인해 윌라를 납치하게 됩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비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불리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162분이라는 엄청난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정도의 영화적 쾌감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거기다 시의성도 완벽하게 들어많아 트럼프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영잘잘이라는 단어가 떠오를정도로 감독은 많지 않은 액션 연출도 훌륭히 소화해내고 특히 영화 후반부 한적한 도로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스티브 맥퀸이 주연한 <블리트>의 카체이싱 장면에 버금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지만 숀 펜은 또다시 우리들을 놀라게 합니다. 더 이상 보여줄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과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이 60대 배우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수많은 걸작 중에 상위로 랭크 될 것 같고 아이맥스 관람으로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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