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 거절 “주당 20달러는 낮다”
카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최근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측으로부터 받은 주당 약 20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은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WBD 주가는 제안 소식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9월 11일 인수 관심설이 불거진 이후 36% 이상 상승해 주당 17.10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WBD의 시가총액은 약 423억 달러, 부채 규모는 약 356억 달러(6월 기준)다. 블룸버그는 이번 제안이 부채 인수까지 포함한 조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과거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손잡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댄스의 모기업 자금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주도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에도 8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데이비드 엘리슨은 공식적으로 WBD 인수설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더 많은 콘텐츠 제작 기반이 필요하다”며 업계 재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영화와 드라마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며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추가로 확보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인수 시도는 WBD가 내년 봄 ‘워너 브라더스(스튜디오, 스트리밍 부문)’와 ‘디스커버리 글로벌(케이블 네트워크, 디스커버리+)’ 두 개 회사로 분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분할 전 전체 인수를 노린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아폴로 측은 모두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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