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햄닛] 시사회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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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런던 영화제 [햄닛] 시사회 깜짝 등장
클로이 자오 감독 극찬 “그녀는 지구의 ‘지진 같은 심장 박동’을 포착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토요일 밤 런던 영화제에서 열린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닛] 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가슴 아픈 역사 드라마”를 극찬했다.
로열 페스티벌 홀에 모인 관객들은 스필버그가 무대에 오르자 환호를 터뜨렸다. 그는 자오와 처음 만난 계기를 회상하며 “그녀가 [노매드랜드]로 오스카를 수상한 다음 해, 오스카 감독상 후보들이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우린 친구가 되었고, 앰블린에서 종종 함께 점심을 먹었어요. 그녀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에요.” 스필버그는 자오를 특별한 영화감독으로 만드는 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지구에도 심장 박동이 있다고 믿어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지진 같은 주기가 있죠. 우리 모두는 그 심장 박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클로이 자오는 그 박동과 아주 깊이 연결된 사람이에요. 그녀의 예술은 그곳에서 비롯되죠. 그건 그녀가 매일 촬영 현장에 가져오는 에너지이자, 배우들과 나누는 축복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햄닛]을 보게 되면, 클로이 자오 덕분에 지구의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스필버그는 [햄닛]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불멸의 걸작 ‘햄릿’에 영감을 준 사랑과 상실의 강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폴 메스칼이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제시 버클리가 그의 아내 아그네스를 연기한다.
시사회에서 메스칼은 자오 감독을 “우리 시대의 위대한 마녀 중 한 명”이라고 부르며 “그녀가 만들어낸 현장의 분위기가 관객들이 영화에 깊이 반응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자오 감독은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듯 보였다.
“지금 굉장히 감정이 벅차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녀는 이렇게 시작했다.
“오늘 우리는 마침내 [햄닛]을 고향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에 엄청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이어 “이 섬과 이 마을에서 영화를 만들며 깊은 공동체 의식과 안전함을 느꼈어요. 제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느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제게 아주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해줬어요. 점점 더 외로워지는 세상 속에서 이런 경험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오 감독은 상영에 앞서 관객과 함께 호흡 명상을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감정을 환영합니다.”
[햄닛]은 지난달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오스카 유력작으로 떠올랐고,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Variety의 수석 평론가 피터 더브러지는 “[햄닛]은 때로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감정적으로 생생한 작품”이라며 이렇게 평했다.
“제시 버클리는 셰익스피어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 아그네스로서, 어쩌면 우리 모두의 어머니로서 영웅적인 연기를 펼친다. 그녀는 땅에 발을 딛고 선 주술사 같은 존재로, 아들 햄닛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편 폴 메스칼은 슬픔을 ‘덴마크 희곡’(햄릿)에 쏟아 붓는 셰익스피어를 연기하지만, 배우와 인물 모두 결국 이 이야기의 여성적인 힘 앞에 가려진다.”
[햄닛]은 11월 27일 포커스 피처스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정 개봉한 뒤, 12월 12일부터 확대 상영된다.
영국에서는 1월 9일, 유니버설 픽처스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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