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 아레스>_ 짧은 감상

트론 시리즈의 팬은 아니지만,
전작에서의 화려한 비주얼과 사운드를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에
IMAX관에서 <트론: 아레스>를 보았습니다.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스러웠는데요.
<트론: 아레스>에 대한 짧은 감상을 남겨보았습니다.
굉장히 지치는 영화
많은 분들이 이 영화의 압도적인 사운드과 비주얼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론이 원래 그런 맛에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 작품은... 제가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봐서 그런 걸까요.
보면 볼수록 지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캐릭터의 감정 변화들, 혹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충분히 이입이 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밀어붙입니다.
오프닝 신부터 정신이 너무 산만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완급 조절을 전혀 못합니다.
강렬한 사운드과 많은 클로즈업 샷들로 액션을 구성했다면,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보여줘야할텐데,
그런 기능을 하는 신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한 단점들 때문에, 언제부턴가는 강렬한 사운드 또한 그만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러한 정신 사나움 때문에 IMAX로 본 게 살짝 후회되기도 하고요.
캐릭터 플레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같은 맥락에서, 이 영화의 캐릭터 설정들 또한 지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캐릭터들 같다고나 할까요.
아레스가 왜 그런 감정 변화를 느끼는지, 왜 아레스는 다른 건지 몰입이 전혀 안되고,
에반 피터스가 연기한 딜린저는 정말 평면적인 인물로 시작해서 그 상태로 끝납니다.
그러다보니 세계관에 대한 매력도 너무나 떨어집니다.
AI의 시대에서 디지털 세계가 현실의 세계로 온다라는
이번 <트론 :아레스>만의 기획도 단순한 소재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재, 캐릭터 모두 등장만 하고 크게 활용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트론 세계관과 비주얼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 사나운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굳이...
싶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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