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사이코] 작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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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좌파적 감수성과 일치해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 브렛 이스턴 엘리스
“이 영화엔 자유주의적 진부함이 배어 있다”
[아메리칸 사이코]의 작가 브렛 이스턴 엘리스가 폴 토머스 앤더슨의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쏟아지는 찬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작품은 현재 메타크리틱 95점을 기록하며 2025년 최고 평점을 받은 영화로 꼽히고 있다.
앤더슨의 팬이라고 밝힌 엘리스(“[데어 윌 비 블러드]는 아마도 이 세기의 최고의 영화일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는, 그러나 이번 신작에 대한 평단의 찬사가 “영화의 정치적 성향이 좌파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팟캐스트에서 브렛 이스턴 엘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찬사를 받는 게 좀 충격이에요 — 미안하지만, 그렇게 훌륭한 영화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 이유가 정치적 이데올로기 때문이라는 게 너무 뻔하죠.”
“이걸 걸작이니, 10년 최고의 영화니, 사상 최고의 영화니 하는 이유는 그저 좌파적 감수성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엘리스는 이 영화가 곧 “포스트 카멀라 해리스 시대의 퀴퀴한 유물”처럼 여겨질 것이라고도 예견했다.
“모두가 모여서 대단하다고, 훌륭하다고 떠받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작품이에요. 그냥 어떤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죠… 이 영화에는 자유주의적인 진부함이 배어 있어요. 2025년 10월 기준으로도 이미 낡게 느껴집니다. 아주 낡았어요. 미국의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했어요. 방 안의 아주 작은 구석만 읽었을 뿐,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전혀 읽지 못했어요.”
한 평론가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중요한 영화”라 부르자, 엘리스는 이렇게 반박했다.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전혀 읽지 못했어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토머스 핀천의 [바인랜드]에서 느슨하게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한때 혁명가였던 인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과거의 적이 딸(신예 체이스 인피니티)을 찾기 시작하자 은둔을 깨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진에는 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 레지나 홀, 티아나 테일러가 이름을 올렸으며, 디카프리오와 인피니티, 앤더슨 감독까지 모두 오스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오언 글라이버먼은 리뷰에서 이 영화를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경찰국가로 변한 미국에 대한 최면적인 비전이다.”
“지금 이 순간의 긴박함을 포착한 영화로, 소름과 동시에 일종의 각성을 준다… 현재의 불안과 위험을 큰 스케일로 포착하면서도,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감금된 사회의 비전이지만, 인간적인 맥박을 잃지 않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9월 26일 개봉 이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억1,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앤더슨 감독 커리어 최초의 1억 달러 흥행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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