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니 위버, 월터 힐의 “비범한” 새 각본으로 ‘에일리언’ 프랜차이즈 복귀 암시

Sigourney Weaver Teases Return to ‘Alien’ Franchise With Walter Hill’s “Extraordinary” New Script

시고니 위버는 장 피에르 주네의 논란 많은 1997년작 이후로 에일리언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가 이제 그 세계로의 복귀를 암시하고 있다.

뉴욕 코믹콘의 에일리언 리유니언 패널(출처: EW)에서 위버는 오랜 친구이자 영화감독인 월터 힐이 현재 리플리의 삶을 상상하며 쓴 50페이지 분량의 각본을 완성했다고 밝히며, 그것이 “정말 비범하다”고 말했다.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폭스나 디즈니와 미팅을 가진 건 사실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리플리 역을 다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항상 ‘그녀를 쉬게 하자, 회복할 시간을 주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월터가 쓴 이야기는 저에게 너무 진실하게 다가왔어요. 인류를 돕고자 했던 사람을 사회가 오히려 구속하는 내용이에요. 그들에게 리플리는 문제적 존재가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그녀는 일종의 격리된 상태로 남게 돼요.”

즉,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돈벌이 목적의 부활이 아니라는 뜻이다—특히 각본을 월터 힐이 썼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위버는 힐과 함께 나머지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데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솔직히 말해, 영웅으로서의 리플리를 두려워하는 사회 속에서 그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지난 수십 년간 등장한 어떤 에일리언 아이디어보다 흥미롭다.

한편, 에일리언 세계관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FX의 Alien: Earth는 최근 호평 속에 첫 시즌을 마쳤으며, 오리지널 감독 페데 알바레즈 없이 로물루스의 후속편도 제작 중이다.

감독 이야기가 나온 김에, 만약 리플리가 돌아온다면 리들리 스콧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미 87세이고,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글래디에이터 3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

이 소식은 자연스레 닐 블롬캠프의 취소된 에일리언 5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한다. 그 영화는 제임스 캐머런의 에일리언 2의 직접적인 속편으로, 에일리언 3와 리저렉션을 무시하는 설정이었다. 위버가 리플리로, 마이클 빈이 힉스로 복귀할 예정이었고, 나이 든 뉴트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었다. 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리들리 스콧이 자신의 프리퀄 시리즈(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주네의 에일리언: 리저렉션에서 위버가 마지막으로 리플리를 연기한 이후, 프랜차이즈에는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커버넌트, 에일리언: 로물루스의 세 편이 추가로 나왔다. 그중 어느 것도 첫 두 작품의 위대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로메테우스가 과소평가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그건 소수 의견이겠지만.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10/10/sigourney-weaver-teases-return-to-alien-with-walter-hills-extraordinary-new-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