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마작을 보고
스콜세지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한 <마작>은 90년대 고도성장 중인 타이페이에 사는 네 명의 청년 이야기입니다.
홍어, 룬룬, 홍콩 그리고 소부처라는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네 청년은 한 집에 살면서 스스로를 갱단이라 칭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와중 홍어와 룬룬이 자주 들리는 술집에서 자신의 연인을 찾아 프랑스에서 온 여성 마르트를 만나게 됩니다.
남자친구에게서 바람을 맞은 마르트 홀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기사가 택시비로 사기를 치는 것을 홍어, 룬룬이 목격하고 그녀를 구해주며 가까워집니다.
한편 남부러울 것 없었던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던 홍어의 아버지는 빚더미에 앉게 되고 빚쟁이들이 홍어의 아버지를 찾던 와중 빚쟁이들은 홍어를 인질로 잡으려고 하지만 룬룬을 그로 착각하고 납치를 하게 됩니다.
허우사오 시엔과 함께 90년대 대만 영화계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작>은 마치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의 중학생들이 성장한 모습을 담고 있으면 실제로 장첸의 경우 <고령가...>에선 주인공이었고요. <마작>에선 조연을 맞고 있습니다.
<고령가...>에서 친구들끼리 별명으로 서로를 불렀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정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야비한 짓을 많이 합니다. 특히 여성에 대하는 모습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에드워드 양은 그들이 아직 성장하지 못한 모습에서 어떤 리액션을 가해야 스스로를 반성할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이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특히 홍콩(장첸)의 캐릭터가 자신의 여친을 대하는 태도와 그가 그런 입장이 되는 후반부의 모습이 대치됩니다.
<마작>은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이나 <하나 그리고 둘>과 같은 시대의 걸작은 아니지만 90년대 자본이 모이는 대만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그리고 급성장으로 인해 헤메고 있는 기득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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