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2003) 정체성의 혼란, 나는 누구인가 | 낙타의 영화 리뷰
"미안하지만 난 경찰이야.
그걸 누가 아는데?"
낙타의 영화 리뷰

안녕하세요 낙타맨 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한 홍콩 영화 '무간도'인데요. 양조위의 팬인 저는 볼만한 영화가 없나 하다가 홍콩 영화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무간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관람 후 너무 재밌어서 바로 리뷰를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바로 영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nacta-man/224034258500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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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간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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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범죄, 느와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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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맥조휘, 유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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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양조위, 유덕화, 황추생, 증지위, 소아헌, 진관희

영화 후기
-----------------스포 주의-----------------
영화 무간도는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한 영화입니다. 제가 홍콩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 처음부터 기대는 없었고 워낙 옛날 영화라서 그런지 더욱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아 무슨 경찰 마피아 영화야. 뻔하겠네 하고 그럼 그렇지 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무간도', 아니 무간지옥에 갇혀버린 두 주인공을 보다 보니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 되더군요. 특히 배신의 배신의 배신을 하는 유건명을 행실을 지켜보니 이 캐릭터는 그냥 도파민 덩어리다라고도 느껴졌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선택은 과정인가 결과인가?>
제가 영화를 보고 난 직후 바로 느낀 것은 이 하나였는데요. '과정인가 결과인가'입니다. 영화에서 유건명은 자신의 후배(경찰)를 자기 손으로 직접 죽였지만 진영인의 후배(폭력 조직)는 진영인을 죽이지 않으며 옆에서 필을 철철 흘리며 사망했죠. 진영인의 후배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며 입을 엽니다. 삼합회 녀석들이 당신을 쫓고 있다 도망가라 하고요.
이전 상황에서 진영인이 스파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영인에게 마피아 맞지?라고 묻는 것이 아닌 도망간다고 한다니... 왜 그랬을까요? 아마 진영인이 경찰이어도 불구하고 그동안 함께 했던 추억들, 시간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같이 지냈다는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닐까요? 하지만 진영인과 유건명은 결과를 중요시합니다.
복수를 하겠다는 그리고 끝까지 경찰로서의 일을 해내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일까요? 저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모두를 죽여버린 유건명보다 마지막까지 경찰로서 아니 그동안의 과정을 통한 추억을 지키기 위해 유건명을 체포하려는 진영인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무간도, 처음에는 배우 양조위의 연기를 보기 위해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은 황 국장이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을 때, 그리고 조직 후배가 옆에서 운전하다가 죽었을 때 눈과 손으로만 연기를 하는 양조위의 모습이죠. 하지만 캐릭터면으로 봤을 때 더 눈길이 가는 사람은 바로 유건명 역의 유덕화였습니다.
유덕화의 분노의 연속 살인들은 영화를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다음에는 누굴 죽일까 어떤 최후를 갖게 될 것인가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죠. 영화는 질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몰입이 안 되는 부분이 없고 오히려 눈을 깜으면 뒤로 돌아가서 다시 봐야 할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밌습니다.
제 주관적 티어는 A입니다.
이상 낙타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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