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아레스 단평...

언론시사 간단 후기입니다

초중반까지는 현란한 비주얼이 시각적 쾌감을 선사합니다. 트론 시리즈 특유의 네온 빛깔과 미래적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오리지널 <트론>을 재현한 장면들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자레드 레토의 늙지 않는 아름다운 외모를 보며 새삼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사운드트랙도 강렬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주얼 중심 영화들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드러납니다. 특히 컴퓨터 속 가상현실 캐릭터들이 현실 세계로 왔다 갔다 하는 설정에서 '이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말이 안 되는 설정이라도 그걸 잊게 만들고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여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딴 생각이 자꾸 드니 몰입도가 떨어지면서 후반부는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트론>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을 좋아한다면 이왕이면 극장에서 체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덧붙힘...

1. 1982년작 오리지널 <트론> 을 미리 보고 가시면 훨씬 더 좋습니다

2. 엔딩 크레딧 중간에 쿠키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