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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1967) 한국영화에서 감수성의 혁명.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204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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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감독의 자서전을 보면,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하길종감독이 "영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데 만족해서는 안된다. 현실을 재현하지 않더라도 영화 속 이미지는 그 자신을 위해 표현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비슷한 류의 주장을 새로운 것인듯 제시했다고 한다. 김수용감독은 코웃음을 쳤다. '그걸 누가 몰라서 지금까지 안 한 줄 아는가? 우리나라 감독들은 상업성을 강요하는 제작자들과 갈등을 빚으며 힘겹게 영화를 만들어왔단 말이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하길종감독은 유명해서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보들의 행진이 그나마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이 영화는 센티멘털하고 과장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제 영화에서 감수성의 혁명을 가져온 영화는 김수용감독의 "안개"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영화화한 것이다.  

김수용감독이 마음 먹고 감수성의 혁명을 한국영화에 일으키기 위해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안개"다.

처음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때, 캐치프레이즈가 "한국영화, 여기까지 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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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화 속 혁신이라고 하는 것들이 지금 보아서는 그냥 평범해 보인다. 

 

시간과 공간을 뒤섞고, 줄거리와 상관없는 이미지들이 삽입되고, 인간의 무의식을 이미지들로 보여주고, 

인간들 사이의 단절을 섬세하고 산뜻한 이미지들로 보여준다. 주인공 신성일이 길을 가는데, 맞은 편에서 젊은 

신성일이 걸어온다. 젊은 신성일은 나이 든 신성일을 비웃으면서 지나가 버린다. 1967년에는 이것들이 충격적인 장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지금 관객들에게 얼마나 놀랍게 다가올까?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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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화는 지금 와서 당시 의도치 못했던 강렬한 주제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모던한 사회가 없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모더니즘이다. 사람들이 현대적인 불안과 소외감을 가지기 전에 

만들어진,

현대적인 불안과 소외감을 인공적으로 조탁해 낸 영화다.  

이 영화 안개를 감독 김수용은 모더니즘영화라고 말하고,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영화 어디에도 모더니즘은 없다.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안에서 발견하는 것은 

전근대적 사회이다. 근대화라는 것이 한창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던 시기에, 아직 근대화라는 것이 

사회 곳곳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하던 시기에,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

이 영화 시작에 보여지는 서울 - 한창 발전하기 시작한 대한민국 사회를 보라.

아주 희미하고 공허하다. 모던한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려 해도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외제차를 타고 부유한 집들 사이를 올라가는 장면 (그 부유하다는 것이 지금 보아서는 그냥 평범한 집들이다)이나 

사회 상류층의 가정 묘사 (그들이 살아가는 것은 오늘날 중산층만도 못하다. 그리고, 신성일의 아내는 주체적인 여성이라기보다 전근대적인 현모양처 타입이다.) 등은 애매해 보이기도 하고, 희미해보이기도 하고, 실체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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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은 자기 고향 무진에 며칠 다녀오기로 한다. 

무진은 가공의 장소다.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바닷가이기는 해도 고기 잡이도 못하고 항구로 쓰지도 못하는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특산물도 없고, 좋은 경치도 명승지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다. 도대체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생존해 가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무진을 떠나고 싶어한다. 신성일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서울에 가서 어느 재벌집 과부와 

결혼함으로써 인생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아내는, 자기가 신성일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능력으로 서울에서 생존이나 했겠냐고 무시한다. 아내가 성격이 나쁘거나 일부러 무시하려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이 사실이니까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뿐이다. 신성일은 그래서 더 상처 받는다. 

거기에다가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마네킹처럼 별 중요하지도 않은 일만 하는 자기 신세가 더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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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성일은 무진으로 며칠 간 가기로 한다. 오래는 말고 며칠만 갔다 오는 것이다. 

 

그가 무진에서 발견하는 것은, 

넓게 펼쳐진 안개뿐이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뻘과 잡초가 무성한 언덕, 

권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데, 이들이 느끼는 권태는 현대적인 것이 아니다. 전근대에서 오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진은, 근대화가 밀어내고 있는 전근대다.

서울이라는 현대사회를 그릴 때는 공허하고 무기력하던 영화가, 

무진이라는 전근대적이고 절망스런 사회를 그릴 때는 빛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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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은 무진으로 들어가면서 전쟁을 생각한다. 

그는 폐병에 걸려 시달리던 보잘 것 없는 청년이었다. 어머니는, 징병을 피해 아들을 다락에 숨긴다. 

청년 신성일은 바닷가를 쏘다니며 폐병에 걸린 폐를 씻어내보려 하기도 하고, 

전쟁의 소식에 귀 기울여보기도 한다. 

그가 무진에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억이 전쟁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그는 전쟁에 참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고, 다락에 숨었다. 전쟁에서 살아남지도 전쟁에서 전사하지도 못하고,

폐병으로 혼자 죽어갔다. 이 기억은 그에게 트라우마를 남긴다.

이 영화는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신성일의 이런 의식의 흐름을 쫓아간다.

 

신성일은 옛친구를 만난다. 무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밤이 되면, 옛친구의 집에 모인다. 

그들은 트로트를 부르며 막걸리를 마신다. 아무 할 일이 없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하선생이라는 초등학교 음악선생이 그 속에 있다. 젊고 아름답지만, 이 무진에서 그런 것은 아무 의미없다.

그녀는 젓가락을 두드리며 유행가를 부른다. 

하지만, 말끝마다 "내가 서울에서 대학생이었을 때......"하고 붙인다. 

그런것은 아무 의미없는 이 무진에서조차, 그녀는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

무진의 사람들은 그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뒤에서는, 집도 절도 친척도 없이 

외로운 처지의 그녀를 비웃는다. 고향에 가 봐야 아는 사람도 없는, 천애고아 신세다. 

신성일은 그녀에게 동병상련을 느낀다. 오래 전 자기 처지와 비슷한 처지의 여자다. 

'이 여자를 끌어올려서 서울로 데려가 서울의 근대적인 삶을 영위하게 해 줘?' 신성일은 그런 충동을 느낀다. 

그러자 멀리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당신 능력으로 이 서울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었겠수? 나를 만나서 

그렇게 된 줄 아시오." 

하선생은 신성일더러 스폰을 해달라고 조른다. 서울로 데려가, 의식주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그 댓가는? 하선생은 자기 몸을 바친다. 하선생은 지금까지 무진에서, 자기 몸을 가장 비싸게 바칠 수 있는 남자를 찾아 탐색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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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은 이 속물인 여자를 바라본다. 이런 여자에 대해 잘 안다. 

지금 그를 충동하는 것은, 이 속물인 여자에 대한 사랑이 아니다. 

자기를 위해 자기보다 열등한 여자를 구원하겠다는 것이다. 안개로 가득한 무진을, 전쟁에서 도망친 

비겁자로서의 자기를, 무진 속에서 권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두 구원하겠다는 것이다. 

극히 이기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신성일은 안다. 자기는 그런 대단한 인물이 못된다. 능력으로는 아내에게서도 무시받고, 의지도 박약하다. 

상류층의 안락한 삶에 이미 나태해져 버렸다. 

그는 무진에 있는 동안, 자기 자신의 그런 환타지를 즐기는 것이다. 

그런 생각도 없으면서, 하선생에게 서울로 불러올리겠다고 자기를 믿어달라고 한다. 

"내가 당신보다 힘이 세니까, 당신이 싫다고 해도, 나는 서울로 당신을 데려갈 거야."같은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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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이나 교감같은 것은 없이,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두 남녀는 헤어진다. 

남자는 거짓말을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했고, 여자는 별로 믿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성일을 태운 버스는 서울로 떠난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당신은 지금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라는 푯말이 보인다. 그것은 "나태하고 부정직하고 공허한 자기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는 공간과 시간"을 가리킨다. 이곳을 떠나 서울로 가면, 그 모습은 다시는 자기에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 부끄러움을, 그는 서울에서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신성일은 무진에서, 자기 자신의 본질을 보았기에 부끄러움을 느꼈을 지 모른다. 혹은, 그는 다시 볼 수 없는 자기 부끄러움을 보면서, 이를 즐겼을 지도 모른다. 그는 "한번만 내 부정직을 긍정하자"하고 중얼거린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부정직"이 아니라 "긍정"이다. 내 부정직을 딱 한번만 긍정하고 바라보자 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느낄 일도 그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바라볼 일도 없으니까. 이번 딱한번만 고개 돌리지 말고 직면하자. 그의 이런 대사에는, 불편한 쾌락이 있다. 이런 대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그는 이미 서울에 있다는 뜻이다. 부정직 그 자체였던 무진에서는, 이런 말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 부정직을 살아가면 그만이다. 마음은 이미 서울에 있기에, 이런 대사 자체가 나온 것이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현대적인 소외나 불안같은 것이 아니다. 전근대적인 절망과 아직 그것을 찢어발기기에는 

힘이 약한 근대화다. 신성일은 서울로 상징되는 근대화에서 힘을 얻는 존재다. 하지만, 그 힘이라는 것이 

약하고 애매모호해서, 그는 전근대라는 것과 잠깐 접촉했다가 떠난다. 

김수용감독이 만들어낸 모더니즘은 사회적 현실의 뒷받침 없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인공낙원이다. 

나이아가라폭포같은 장대한 자연경관이 아니라, 청계천같은 인공개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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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것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감독이 거장 중의 거장 김수용감독이었다면, 

그 김수용감독이 각잡고 만든 작품이라면,

한 시대를 생생하게 포착해 낼 수 있는 작품이 분명하리라. 

생각해 보면, 한국영화사에서 이정도로 도전적인 영화도 아마 달리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나홍진감독같은 사람이, 각 잡고서, 한국영화를 뒤집어버리겠다 하는 마음으로 

도전적인 영화를 만들어서 크게 성공한다면, 이런 영화가 나올 것이다.)

김수용감독 특유의 투명하고 서정적이고 산뜻한 흑백화면이 예술적으로 가장 잘 사용된

영화다. 

 

이 시대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었던 영화다.

 

 

** 신성일더러 연기를 못한 배우였다고 하는데, 내가 본 영화에서 신성일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던 적 없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성일은 당시 다른 배우들과 달리 담백하면서도 일체 수식이나 과장 기술을 제외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공감하게 만드려는 과장이 들어갔던 것이 당시 배우들 연기다. 하지만, 오늘날 와서는, 신성일의 연기가 더 현대적으로 보인다. 오늘날 보면, 당시 배우들 연기가 좀 과장되고 연극적으로 보이지만, 신성일의 연기는 그렇지 않다. 신성일은 본인이 스타이지 배우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예술영화에 신성일만큼 많이 출연했던 배우도 달리 없다. ** 

 

** 이 영화에는 멜로가 없다. 신성일이나 하선생이나 입으로는 멜로드라마의 대사같은 것을 읊는다. 하지만, 이에 수반되는 감정이라고는 1도 없다. 자기도 믿지 않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는 느낌? 그들은 자꾸 만나고 헤어지면서, 이런 공허한 멜로드라마 대사를 읊는다. 자기도 믿지 않고, 남을 설득하려는 생각도 없으면서, 그들은 왜 이런 대사를 서로 읊는 것일까? **

 

** 이 영화의 영화음악도 대단하다. 위대한 작곡가 이봉조가 재즈풍으로 영화음악을 작곡해서 크게 성공한 음악이다. 재즈풍의 영화음악은 이 영화의 분위기를 모던하고 경쾌한 것으로 만든다. 즉,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크게 감정이입하고 스토리에 과도하게 빠져드는 것을 방지한다. 아마 당시 관객들에게는, 이런 영화음악의 사용도 충격적인 것이었으리라. 김승옥이 작사하고 이봉조가 작곡했던 주제가 안개는 정훈희가 불러 크게 성공했다. 영화 속에서는 하선생이 신성일에게 불러주는 것으로 나온다. 이 영화 속 안개는 무슨 남녀간의 사랑같은 것이 아니다. 무진의 안개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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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어질 결심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 같군요. 좋은 리뷰입니다.
10:34
25.10.13.
BillEvans 작성자
이상건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술영화에 나름대로 많이 출연했던 신성일의 대표작들 중 하나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11:05
25.10.13.
profile image 2등
유튜브에 고화질 버전 있네요. 한번 제대로 감상해봐야겠습니다.
10:35
25.10.13.
profile image
즐거운인생
https://www.youtube.com/watch?v=GppVzuwaK-Y
10:55
25.10.13.
BillEvans 작성자
golgo
저도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극장에서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11:05
25.10.13.
profile image 3등
무진이라는 공간을 전근대적 절망의 상징으로 읽어내신 시각이 흥미롭네요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건드리는 지점에서 <안개>가 새롭게 보이네요
11:38
25.10.13.
BillEvans 작성자
마이네임
소설이나 다른 것을 떠나서, 영화만 본다고 하면, 이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근대성이라고 하는 것이 아주 희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대성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경의 상징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2:51
25.10.13.
profile image
올려주신 스틸도 넘 멋진데, 유튜브로 봐야겠어요~!
소개 감사합니다🙏
14:57
25.10.13.
BillEvans 작성자
카란
충분히 시간 들여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단, 이 영화의 아름다운 화면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극장에서 좋은 화질로 보아야 할 텐데요.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8:01
25.10.13.
profile image
무진기행 처음 읽었을떼 그 감동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데 이걸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있었다니,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잦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작품 소개 감사합니다^^
08:04
25.10.14.
BillEvans 작성자
해리엔젤
한때 그 성가가 소설만 못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보면, 좀 낡은 느낌을 주는군요.
09:12
25.10.14.
profile image
한국고전영화 중 걸작 베스트 중 한편으로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밤길을 걸으며 노래 "안개"를 불러주는 장면을 젤 좋아하지요
필름으로 다신 한번 보고 싶네요
20:53
25.10.14.
BillEvans 작성자
박감독
저도 필름으로 다시 보고 싶습니다. 느낌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01:13
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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