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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평론가 벤 샤피로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리뷰

볼드모트 볼드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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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세관단속국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PC 영화

 

좋아요, 여러분. 오늘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리뷰해보겠습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아니, “지난 5년, 10년 — 어쩌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죠.


좋아요, 이제 영화 내용을 살펴봅시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예요. 마음에 안 듭니다. 나쁜 영화입니다. 물론 연출은 폴 토마스 앤더슨답게 최고 수준이에요. 영화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전개도 빠릅니다. 음악도 꽤 괜찮습니다. 음악은 조니 그린우드가 맡았는데, 그가 다른 어떤 작품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의 음악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아마도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음악도 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인상적인 음악이에요. 촬영 또한 훌륭합니다. 후반부의 자동차 추격 장면은 잘 짜였고요.


하지만 이 영화가 망한 이유는 각본이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전체 전제는 토머스 핀천의 소설 Vineland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바탕으로 했다”기보다는 아주 느슨하게 관련된 정도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게토 팻 칼훈과 퍼피디아 베벌리힐스라는 인물이 등장하죠. 여기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의도적으로 노골적이고 약간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려는 설정인데, 솔직히 별로입니다.


‘퍼피디아 베벌리힐스’라는 이름도 의도적으로 지어진 겁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Perfidious(배신자)’이기 때문이죠. 알겠죠? ‘퍼피디아’ = ‘배신’, ‘베벌리힐스’ = ‘쿨한 도시’, 즉 “쿨하면서도 배신하는 여자”라는 뜻이에요. 심지어 영화 속에서는 실제로 The Beverly Hillbillies 노래를 부르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어쨌든 이 둘은 ‘프렌치 75’라는 혁명적 테러 조직의 리더입니다. 그들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처럼 묘사되죠 —분위기상으로는 1960년대 말에나 어울릴 캐릭터들인데, 영화 속 시점은 약 16년 전, 그러니까 2008~2009년경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이들이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시설을 습격해 불법 이민자들을 구출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것이 영화 전체의 반복 주제를 보여주죠. 즉, ‘혁명가들이란 결국 미국의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 체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민 통제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이다.’이것이 영화의 기본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퍼피디아 베벌리힐스는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폭탄 전문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이 ICE 시설에 침입합니다. 그녀는 혁명적 폭력에 집착하고, 동시에 성적으로 매우 문란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래서 오프닝 장면부터 굉장히 노골적인 설정이 나오죠. 그 장면에서 그녀는 숀 펜이 연기하는 악역, 즉 스티븐 록조 대령에게 접근합니다. 진짜로 이름이 ‘록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름들이 전반적으로 정말 별로예요. 그는 백인 우월주의자이자 ICE 시설의 책임자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은 그녀가 그에게 ‘세워’라고 요청하는데, 그게 “발로 일어나라”는 뜻이 아니라는 식의 대사로 진행되죠. 카메라는 그의 하반신을 길게 잡으며, 그가 이 급진적 흑표당 풍의 여성 혁명가에게 성적으로 자극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는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그녀가 도주하는 것을 일부러 놓아준 뒤 모텔에서 만나 관계를 맺자고 제안합니다. 이해하기 어렵게도, 그녀는 그 약속을 실제로 지킵니다.


그 뒤로 그녀는 록조 대령과 BDSM 관계를 이어가며, 한편으로는 디카프리오와 함께 폭탄 테러를 벌이는 이중적 삶을 삽니다. 결국 그녀는 임신하게 되고, 영화 홍보용 스틸컷 중 하나에서는 그녀가 임신한 몸으로 M4 소총을 쏘는 장면이 등장하죠.


이 설정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감독은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자는 흑인 여성 혁명가들에게 피학적인 성적 욕망을 느낀다”는 풍자 혹은 비판적 은유를 시도하는 것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매우 직설적이고 논쟁적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 의도는 분명합니다. 그녀가 진정한 혁명가라는 것. “자유가 내 뱃속에 있다”라는 대사를 하죠. 어느 장면에서는 이렇게도 말합니다. “총은 재미를 위한 거야. 하지만 내 성기는 싸움을 위한 거지.”


이후 그녀는 은행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이 속한 조직을 밀고하는 대가로 석방됩니다. 그녀는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그 대신 멕시코로 도주하죠. 그리고 그 이후로는 영화에서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열린 채로 남습니다.


그리고 16년 후로 시간이 점프합니다. 그녀의 남편, 게토 팻 칼훈은 지금은 스스로를 ‘밥(Bob)’이라고 부르며 하루 종일 대마초만 피우는 루저로 전락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키우는 딸 윌라가 자신과 퍼피디아의 아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백인 민족주의자 대령의 딸이죠. 이들은 박탄 크로스라는 피난처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윌라는 활달하고 반항적인 10대 소녀로 등장하며, 성 정체성이 젠더 논바이너리 파란 머리 친구들과 함께 혁명적 폭력에 다시 빠져드는 세대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이 부분부터는 영화의 풍자와 조롱이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영화는 ‘젠더 논바이너리 파란 머리 친구들’을 살짝 비꼬는 농담도 던지지만, 주된 희화화 대상은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밥 쪽입니다. 그는 “왜 누가 젠더 논바이너리로 정체화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세대와 감수성의 간극을 보여주는 구식 진보의 풍자 대상이죠. 몇몇 장면에서는 그가 혁명 단체에 전화를 걸어 보려는 시도를 하며 코믹하게 어색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한편, 숀 펜이 연기하는 스티븐 록조 대령은 이제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자 단체인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에 가입하려 합니다. 그 이름 자체가 우스꽝스럽고, 영화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풍자합니다. 하지만 그 단체는 “그에게 흑인 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부하죠. 그래서 록조는 완전히 광기 어린 결정을 내립니다. 그는 자신의 조직을 이끌고 박탄 크로스, 즉 밥과 윌라가 살고 있는 이민자 피난처 도시를 습격해 사실상 자신의 딸인 윌라를 찾아내 살해하려 합니다.


요약하자면, 이 부분은 영화가 가진 정치적 풍자 - 백인 민족주의, 세대 간 단절, 진보 진영의 위선을 한꺼번에 과장된 블랙코미디로 쏟아내는 구간입니다. 


이 시점에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혼란스럽고 풍자적인 방향으로 치닫습니다. 밥은 사라진 딸 윌라를 찾아 나서며, 그 과정에서 베니시오 델 토로가 연기하는 세르지오 세인트 카를로스와 손을 잡게 됩니다. 세르지오는 가라테 도장 사범이자 지역 공동체의 리더로, 말투나 태도가 일종의 웨스 앤더슨식 기묘한 귀여움을 풍기는 인물입니다. 요즘 베니시오 델 토로가 맡는 역할들은 대체로 과하게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지하 탈출 루트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맡습니다. 근처 시설에 머물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테러리스트들과도 연관되어 있죠. 결국 세르지오는 밥을 도와 딸을 구출하면서 동시에 불법 이민자들도 구하려는 영웅적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모든 와중에 록조 대령의 백인 민족주의자 무리가 도시에 들이닥치는 습격전이 벌어지는 상황이죠.


그동안 록조 대령은 딸 윌라를 붙잡아 놓고 고민에 빠집니다. 직접 그녀를 죽이는 건 자신의 양심상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는 대신 ‘아반티 Q’라는 미국 원주민 현상금 사냥꾼에게 일을 맡기려 합니다. 아반티 Q는 살인자이긴 하지만, 아이는 죽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록조는 이렇게 말하죠. “좋아. 그럼 그녀를 또 다른 백인 민족주의 집단 —바이커 갱들에게 데려가라. 그들이 대신 처리할 거다.” 아반티 Q는 태연하게 “좋아, 알겠어. 완벽해.” 하고는 윌라를 차에 태워 떠납니다. 그녀를 넘겨주고 임무를 끝낸 듯 보이죠. 
하지만 잠시 후 반전이 일어납니다.


혹시나 “이 영화에서 유색인 캐릭터가 악역으로 남는 건 아닐까” 걱정했던 관객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결국 아반티 Q는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윌라를 죽이려 한다는 걸 깨닫고, 그들을 배신합니다. 즉, 영화는 다시 한 번 ‘유색인 캐릭터는 결국 도덕적으로 옳은 편에 선다’는 정치적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사실 아반티 Q는 차 안에서 바로 깨닫고 그녀를 넘기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영화는 극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는 결국 딸을 구하기 위해 백인 민족주의자 바이커 집단 전체를 죽이며 영웅적으로 죽는 장면을 보여주죠.


그녀는 차를 잡고 도망칩니다. 여기서 또 다른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이번에는 원래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의 회원이 그녀를 쫓아 죽이려 합니다. 이 유혈 추격전은 스티븐 록조가 혼혈 딸을 가졌다는 사실을 은폐하려는 목적입니다. 추격전 중에,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 멤버가 록조를 얼핏 죽이지만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얼굴을 쏘지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밥이 그 클럽 멤버를 죽이고 딸을 구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는 록조가 살아남지만, 그는 결국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에 끌려가 ‘사실상 안락사’를 당합니다. 그들이 말하죠. “이제 당신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록조는 사무실에 넣어지고, 가스로 살해당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그리고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만, 엔딩 태그가 있습니다. 윌라는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를 받습니다. 그 편지는 사실 아버지가 숨기고 있던 것이죠. 윌라는 편지를 읽게 되는데, 편지 내용은 그녀가 더 나은 삶을 살라는 조언이나 혁명적 무리들을 포기하라는 충고가 아닙니다. 대신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내가 더 좋은 엄마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혁명을 하면서 더 잘 싸웠더라면 좋았을 텐데.”


결국 윌라는 자신도 혁명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제 딸에게 관대해진 밥이 그녀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며 혁명 활동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게 완전히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영화는 이념적으로 엉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념적으로 매우 문제가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주장은 음모론적입니다. 미국은 백인 우월주의적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유색인들과 몇몇 선의지만 있는 무능한 동조자들(밥 같은 사람들)이 그 전체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체제는 가족을 희생하고, 우정을 희생하고, 품위를 희생하고, 기본적인 성공 가능성까지 포기하면서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무작위로 폭탄을 터뜨리며 인생을 낭비하는 완전한 루저가 되는 것이, 국경을 아무 제재 없이 넘나들게 하기 위해 그런 짓을 하는 편이 생산적인 시민으로 사는 것보다 낫다는 겁니다. 그 ‘생산적인 시민으로 사는’ 선택지는 영화 속에서 아무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죠. 왜냐하면 영화는 “사회는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이 운영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으니까요.


제가 ‘폭력에 대한 허가 구조’에 대해 말했을 때, 예컨대 찰리 커크의 살해 같은 사건으로 이어진 허가 구조들 — 제가 주장한 바는, 그런 구조들이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데올로기들이 문제인 이유는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 문제의 원인을 인생과 세상의 문제들 모두에 대해 책임이 있는 어둠의 유력 집단으로 설명하는 음모적 세계관.
둘, 자신의 특정 집단이 표적당하고 있다는 믿음.
셋, 자위라는 명목으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신념.


이 영화 전체가 바로 그 세 가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는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의 음모집단이 유색인들을 표적 삼고 있다고 그리고, 그 유색인들이 밥 같은 몇몇 동조자들과 함께 그 음모에 맞서 폭탄을 터뜨리고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끔찍한 짓을 하면서도 급진적인 말들을 서슴지 말해야 한다고 말하죠.


나는 이 작품에서 ‘미묘함’을 찾고자 애썼습니다만, 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진심으로, 어떤 이들이 이 영화를 ‘미묘하다’고 하는 시도들을 전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 영화의 미묘함은 벽돌만큼이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 포스트의 몇몇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서 다른 도덕을 읽어내려 합니다. 어떤 평론가는 이렇게 썼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닉슨 시대의 편집증적 정치적 극단주의의 악몽을 우리의 현재 화약고 같은 순간으로 옮겨와 우리가 그것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그렇다, 다시 그렇게 나빠질 수 있으며, 이것이 그것이 어떻게 보일지다.”


이 영화의 가장 황당한 플롯 포인트 중 하나는, 서로 극단에 선 두 진영이 성적으로 얽히는 ‘기묘한 관계’입니다. 앤더슨은 정치적 말굽 이론을 실체화합니다 — 즉, 극우의 괴짜와 극좌의 괴짜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죠. 누가 이들의 폭력적 강렬함과 맞먹을 수 있을까요?


앤더슨은 한가운데의 잔잔함, 즉 정치적 열정을 잃어버린 채 냉정한 아버지와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십대 딸 사이의 다정한 관계로 관객에게 희망도 제공합니다. 그런데 그게 관객이 기대하는 결말로 향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에 여러분이 “그래, 이제 그게 영화가 말하려는 방향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그 순간, 영화는 급하게 방향을 틀어 딸도 엄마처럼 급진적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결국 많은 평론가들이 ‘거기서 무언가를 찾으려’ 하거나 ‘그럴듯하게 정당화’하려 애쓰지만, 저는 그들이 없는 것을 발굴하려 한다고 봅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한 평론가 헨 콜롯은 이 영화가 ‘희망’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영화에서 마지막에 우리가 듣는 인물 중 하나인 퍼피디아가 망명지에서 딸 윌라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장면을 인용하며 이렇게 적습니다.


“너는 나처럼 세상을 바꾸려 노력해보겠니?” 그리고 덧붙입니다, “우리는 실패했지만 어쩌면 너는 그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말이 바로 핵심입니다. “너도 혁명가가 되는 게 어떨까?” 그리고 영화의 매우 마지막 장면에서, 딸은 3시간 동안 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희생적 발자취를 따라 혁명가가 되기로 합니다.


세상에, 정말… 다시 말하지만,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이 영화가 사실상 급진적 좌파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내용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이상으로 복잡하게 해석하려는 시도는 사실 과잉해석이라고 봅니다. 


자, 이렇게 해서 폴 토마스 앤더슨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리뷰가 끝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는 좋습니다. 훌륭한 배우죠. 베니시오 델 토로: 무난합니다. 테야나 테일러: 재능 있는 배우입니다. 전체적으로 캐스팅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숀 펜(록조)은 별로네요. 연기가 어색하고 캐릭터도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그저 나쁜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셰이프 오브 워터] 스타일의 나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최근 몇 년간 노골적인 정치적 메시지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조금 놀랍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의 이전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 뛰어난 영화지만 정치적 경향은 좌측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매우 반종교적이고 반자본주의적입니다. [더 마스터]: 아마 그의 최고작일지도 모릅니다. 컬트의 힘과 인간이 컬트에 끌리는 심리를 다룬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단순히 나쁩니다. 좋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을까요? 네,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리우드가 원하고, 좋아하는 유형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즉, 유력한 감독이 만든 좌파 선전물 스타일의 영화라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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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4


  • 헷01

  • mi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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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보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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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미국 우파의 시각을 엿볼수있는 흥미로운 리뷰로군요.
21:59
25.10.05.
3등

저는 아무리 봐도 어느 쪽의 성향이든 폭력을 지양하고 인간성을 되찾자는, 양쪽을 다 비판하는 영화의 성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폭력을 정당화 한다니;; 영상 댓글에도 지적하는 말들이 많네요

01:03
25.10.06.
대체 어떻게 봐야 이 영화 속 숀펜 연기가 어색하게 보일까요? ㅎㅎ
01:22
25.10.06.
kknd2237
다른내용은 공감이 가는데 그부분만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ㅋㅋ 신들린연기였는디
22:47
25.10.06.
aham
저는 대부분 비공감인데 그 부분이 특히 비공감.
16:03
25.10.07.
별건 아니고, 막판에 크리스마스 멤버를
밥이 죽인건 아니고 딸이 죽입니다~

차를 일부러 길에 세워 사고를 유도하고
멀리서 숨어 총으로 갈깁니다!

딸이 엄청 용감하죠~
01:32
25.10.06.
마프리스

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글을 보고 으잉? 하며 그장면을 다시 떠올려보니 딸이 그 멘트를 2번 외치구서도 못알아들으니 쏴죽이죠

19:12
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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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ee Tulee 5시간 전08:02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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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ee Tulee 5시간 전08:01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