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릴리 프랭키, 만날수록 좋아지는 사람..또 함께하고 싶다” (<하얼빈> 일본 개봉 인터뷰)

ㅡ 일본 팬들과 무대인사를 통해 만난 소감은?
의미 있는 작품과 함께 일본을 찾고,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ㅡ 촬영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민호 감독님과의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 전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시는 분이었고, 현장에서도 가편집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수정점을 함께 의논하며 작품을 더 다듬어 갔습니다.
편집, 믹싱, 극장 개봉까지 꾸준히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많은 관객들이 왜 우민호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ㅡ 안중근 역할을 준비하며 어떤 디렉션을 받았나?
감독님께서는 역사적 사실이나 업적보다는, 안중근이라는 인물이 한 인간으로서 어떤 감정과 생각을 했을지를 상상해보길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감독님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촬영을 준비했고, 현장에 임했습니다.
ㅡ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였나?
자신의 결단으로 동지가 희생되기도 했고, 그 죄책감과 고통을 짊어진 채 신념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감정을 관객분들께 어떻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기 인생 중 가장 진심을 담아 몰입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게 정답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ㅡ 이토 히로부미 역의 릴리 프랭키와의 호흡은 어땠나?
원래 팬이었어요. 굉장히 섬세하고 순수한 분이었고, 신사적인 인상이 깊었습니다.
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사나 큰 동작 없이도 저런 아우라를 낼 수 있을까, 아..저게 바로 경험이구나’ 하고 정말 큰 자극을 받았어요.
사적인 자리에서도 다정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만날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요.
이번처럼 만나자마자 죽이는 역할이 아니라, 또 다른 작품에서 함께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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