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 팀업? 물론 가능..하지만 지금은 아냐”

DC 유니버스의 리부트가 본격화되면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의 향후 팀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DC 스튜디오 공동 수장 제임스 건은 “물론!”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다음 영화는 아니다”라며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언급된 ‘다음 영화’는 2026년 공개 예정인 <슈퍼걸>로 추정된다.
건은 현재 이들 캐릭터의 팀업에 대한 공식 논의는 없으며, “아직은 내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지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DCU 전체에 대한 방향성 역시 아직 초기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배트맨은 “가장 큰 과제”..두 유니버스 속 두 명의 배트맨
현재 DCU는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를 통해 새로운 배트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 시리즈와는 별개의 유니버스로, 패틴슨은 오직 맷 리브스 감독의 ‘배트맨 에픽 크라임 사가’에서만 활동하게 된다. <더 배트맨 파트 2>는 2027년 10월 1일 북미 개봉 예정으로, 전작과의 간격이 5년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DC는 두 명의 배트맨이 동시에 존재하는 혼란을 피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이다. 건과 공동대표 피터 사프란은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의 각본을 개발 중이며, 연출은 여전히 <플래시>의 앤디 무시에티가 유력하다. 건은 직접 각본을 쓰지는 않지만, 익명의 작가와 함께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배트맨은 관심 없다”..건이 말하는 ‘DCU형 배트맨’
제임스 건은 자신이 추구하는 배트맨 상에 대해 “DCU 내에서 반드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워너의 대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로는 제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믹한 배트맨은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마블식 유머 캐릭터와는 다른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해당 캐릭터의 정체성과 내러티브 완성도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현재 DCU 내에서 직접 관여하지 않는 프로젝트 중 최우선 과제로 <배트맨>과 <원더우먼>의 각본 완성을 꼽았다.
DCU의 미래에 있어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의 팀업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제시되었으며, 배트맨은 세계관 정립의 중심 축으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다만, 제임스 건 특유의 내러티브 중심 철학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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