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디세이아> 티저, 극장 상영 중 유출..주요 장면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아> 첫 티저 영상이 극장에서 선공개된 직후, SNS를 통해 온라인에 유출됐다.
7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유니버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함께 상영 중이며, 놀란 특유의 극장 중심 배급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오디세이아>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로,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톰 홀랜드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연기한다. 조연으로는 존 번설과 로버트 패틴슨이 정체불명의 인물로 출연한다.
■ 티저 영상 주요 장면 요약
영상은 로버트 패틴슨으로 추정되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어둠. 제우스의 법은 산산조각 났고, 왕 없는 왕국만이 남았지. 그는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 했지만, 결국..이겨냈어”
트로이 전쟁의 상징인 목마가 두 차례 등장한다. 첫 장면은 해변에 드리운 거대한 그림자, 두 번째는 물에 반쯤 잠긴 목마의 전경이다.
이어 텔레마코스(톰 홀랜드)와 정체불명의 남자(존 번설) 간의 대화가 이어진다.
“트로이 이후로 오디세우스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해.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지?”
번설은 주변 인물들을 향해 외친다.
“소문에 관심 있나? 누가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알고 있지? 너? 너 말이야?”
이 장면과 함께,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횃불을 들고 밤거리를 행진하는 장면이 교차 편집된다.
'그로부터 1년 후)'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다양한 루머가 이어진다.
“죽었다는 이도 있고, 감옥에 있다는 이도 있어.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마지막으로, 바다 위 부서진 목재 조각에 홀로 떠 있는 오디세우스의 모습과 함께 영화 제목과 개봉일 ‘2026년 7월 17일’이 화면에 등장하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한편 유니버설 측은 해당 유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