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위하준, <오징어 게임 3> 형이라는 딜레마..준호를 연기하며 느낀 감정들

―― 시즌 2와 3에서 준호는 섬을 수색하는 역할이라 해상 촬영이 많았을 텐데, 현장에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실제로 오랜 시간 바다 위에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추위에 고생한 기억이 나요. 그래도 선배님들과 함께라 외로움은 덜했어요. 가끔 배 안에서 간식을 나눠 먹던 기억도 납니다.
―― 시즌 3에서는 프론트맨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대본을 읽고 형 인호의 사연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또 이병헌 배우와 형제 역할로 함께한 소감도 부탁드립니다.
인호라는 인물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인호의 선택은 잘못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분명 더 나은 선택이 있었을 텐데, 그럴 수 없었던 현실이 마음 아팠고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인호를 연기한 이병헌 선배님은 제가 어릴 때부터 존경해온 배우입니다. 목소리 톤을 따라 해본 적도 있을 만큼요. 현장에서는 함께한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형제라는 관계로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언젠가 다른 작품에서도 더 깊이 함께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 준호는 섬을 수색하는 입장에서, 시청자와 비슷한 시선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시즌 2, 3 중 인상 깊었던 게임이나 참가자가 있다면요?
시즌2의 ‘짝 맞추기 게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매우 긴장감 넘쳤고, 몰입해서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 참가자 중에서는 현주 캐릭터가 새로웠고, 그녀가 보여준 정의감이 멋져서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 준호는 형을 향한 감정과 형사로서의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시즌 1부터 3까지 그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준호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사로서의 사명감, 정의감, 그리고 형을 향한 형제애가 저에게 가장 큰 딜레마였습니다. 그 감정들을 조율하며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고, 감독님과도 많은 상의를 하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정의만을 따르려 하면 형이 걸리고, 형은 끔찍한 게임을 운영하는 인물이 되어 있고, 사람들은 계속 죽어가고..빨리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계속 방해가 들어오고..그 상황을 표현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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