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처/피트의 ‘클리프 부스’, 6개월 촬영 계획… 수백 명 배우·고예산 투입

Fincher/Pitt’s ‘Cliff Booth’ Plans Six-Month Shoot, Hundreds of Actors, Pricey Budget
캘리포니아 영화 위원회의 월요일 보도자료에 조용히 실린 한 세부사항은 영화 애호가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 만한 것이었다. 넷플릭스의 제목 미정 장편 영화가 무려 2천만 달러의 영화 세금 공제를 받았다는 것 — 이는 주 정부가 단일 작품에 지급한 최대 금액이다.
데드라인 소식통에 따르면 이 영화는 다름 아닌 “클리프 부스의 모험”,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정신적 후속작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이 프로젝트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영화는 철저한 비밀 속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각본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맡았으며, 그는 다시 한 번 1969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자기만의 대체 역사 세계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의 결말 이후를 따라가며, 피트가 연기한 신비로운 스턴트맨의 그 이후 여정, 아마도 피로 얼룩진 새로운 길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 영화는 상당히 야심찬 촬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일정에 따르면 촬영은 2025년 7월 28일에 시작해 2026년 1월 16일까지 이어지며, 무려 6개월간 진행된다.
또한 데드라인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작품에는 128명의 배우, 428명의 제작진, 그리고 약 4,000회의 엑스트라 촬영일이 투입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 내 지출액만 해도 1억 6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출연진으로는 칼라 구기노, 야흐야 압둘 마틴 2세, 엘리자베스 데비키, 스콧 칸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 독특한 조합은 핀처의 이번 연출이 전형적인 ‘타란티노식 복제물’과는 다를 것임을 암시한다. 실제로, 이 제작 정보들만으로도 이 영화가 서사적 규모의 대작임을 짐작케 한다.
타란티노가 여러 차례 “열 번째 영화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 밝혀온 만큼, 그리고 The Movie Critic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 클리프 부스 중심의 속편은 그의 필모그래피 전체를 마무리하는 정신적 에필로그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2019년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햇살 가득한 향수로 가득한, 타란티노가 과거 시대에 바친 사랑의 편지였다.
핀처가 그 감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더 어두운 방향으로 전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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