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로워리의 '마더 메리' 내부 상황: A24의 “혼란스러운” 문제작, 2025년 개봉 건너뛸 수도

Inside David Lowery's ‘Mother Mary'; A24’s “Bewildering" Mess Might Sit Out 2025
데이빗 로워리는 지금까지 두 세계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친밀한 아트하우스 스타일의 열정 프로젝트들(예: A Ghost Story, Ain’t Them Bodies Saints, The Green Knight)과 디즈니의 대형 예산 영화들(예: 피터와 드래곤, 피터 팬과 웬디)이다. 그의 최신작 Mother Mary는 분명 전자에 속한다.
Mother Mary는 2023년 5월에 촬영을 시작해 2024년 8월에 마무리됐다. 그 이후로는? 아무 소식이 없다. 개봉일 발표도, 마케팅도 전혀 없다. 이 영화는 2026년까지 극장에서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아예 개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야기의 중심은 미카엘라 코엘이 연기하는 인물이다. 시골에 은둔해 있는 일종의 팬텀 스레드 스타일 의상 디자이너로, 한때는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는 대형 팝스타의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지만,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둘은 심하게 갈라섰고 그 뒤로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이제 스캔들과 약물 문제로 추락한 해서웨이의 캐릭터가 복귀를 꿈꾸며 불쑥 코엘의 스튜디오에 나타나 새 투어 의상을 다시 맡아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영화는 거의 전적으로 이 두 여성이 헛간 같은 작업실에 갇혀 말다툼을 벌이는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무대 위에서의 해서웨이 모습이 몇 컷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감정 대립이다. 헌터 셰퍼가 코엘의 조수로 출연하지만, 출연 분량은 10분 정도에 불과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영화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다. 장소가 거의 한 곳으로 고정되어 있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며, 대사도 집중력을 유지할 만큼 날카롭거나 흥미롭지 않아 반복적이고 목적 없는 전개로 흘러간다. 큰 결말이나 해소도 없다.
결국 A24는 흥미로워 보였지만 아무 방향도 가지 못한 프로젝트를 떠안게 된 셈이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평이 많고, 주요 배우인 코엘과 해서웨이 모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라는 평가가 있고,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2024년 가을,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 로워리는 이 영화에 대해 드물게 업데이트를 전했는데, 스스로도 꽤 혼란스러워 보였다.
여덟 번째 장편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깊게 한숨을 쉰 뒤” 이렇게 말했다.
“정말 이상하고 이상한 영화예요.”
“피터 팬과 웬디를 찍던 중 처음 20페이지를 썼고, 그 이후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어요. 단순한 걸 하고 싶었죠. 그냥 배우 두 명이 방 안에서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는 그런 단순한 영화요… 아주 부드러운 연출 경험을 원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이 들더군요. ‘이 두 인물 중 한 명이 팝스타라면 어떨까?’ ‘시작을 스타디움 무대에서 하면 어떨까?’
그때부터 점점 커졌어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결국 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 되어버렸죠.”
비슷한 시기, The Last Video Store 팟캐스트에서 그는 이렇게 털어놨다.
“지금 편집 중인데, 저도 계속 생각하게 돼요. ‘이게 대체 무슨 영화지?’ 내가 만들려고 했던 건 분명 이거였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기묘해요. 이 영화는 분명 다양한 방향으로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제 자신을 정말 잘 드러내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동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계속 절 놀라게 해요. 지금 컴퓨터에 있는 버전이 아마 최종본일 겁니다. 그냥 다듬기만 하면 돼요.”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6/21/itosvazqngxab0xhch1f5iimt372av
* 폐쇄된 공간에서 2,3인이 이끌어 가는 형식이라면,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감정등에 전적으로 기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