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를 여럿 봤지만 개인서사가 뚜렷한 영화는 처음(28년후)
단테알리기에리
1829 4 2
그래서 이영화의 강점이겠죠.
저 사진만 봐도 이 세사람의 좀비세상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격하게 동의하는 내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공 아이의 현실과 자아의 충돌로 인한 자기존재의 증명적 행동, 재아무리 아버지의 강제주입하는 생존법이 옳더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면은 오직 자기만의 홀로서기로 이겨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좀비 세상의 다가오는 죽음보다 자신의 병적 죽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숙연하게 만듭니다. 과연 자신의 운명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가장 소중한가를 깨닳게 됩니다.
좀비세상에서 내가 깨우친 의술이 인간의 소중한 운명론을 어떻게 실천할것인가 혼자고뇌하는 기인같은의사 선생은 결코 죽음이 끝이 아니며 가치있는 생명을 보여주는 본보기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집니다.
세 주인공들을 보면 드는 생각을 몇자 적어봤습니다.
한편의 좀비영화가 우리 인간들 삶자체를 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어 이런 담론을 배출하는 영화는 근래 처음 본것 같습니다. 저에겐 최고였습니다.
정말이지 좀비영화중 이렇게 무게감있게 본 영화가 없었거든요.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너무 리얼하고 깜짝놀래키는 고어수준의 연출땜에 불편해서리 ㅎㅎ
휙휙 지나가서 그렇지 고어 수준이 살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