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28년 후> 조디 코머, “감염자의 출산 장면은 깊이 있는 전환점이었다”

<28년 후>에서 조디 코머는 기억상실과 통증에 시달리는 인물 ‘아일라’로 등장한다. 그녀는 아들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와 함께 의문의 의사 이안 켈슨(랄프 파인즈)을 찾아 감염자들이 돌아다니는 본토로 향한다. 켈슨은 인간의 유해로 만든 사원에서 은둔하며 죽음을 기리는 인물이다.
이후 아일라는 암 말기 환자임이 드러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아들은 그녀의 유해를 켈슨의 사원에 안치한다.
이에 대해 조디 코머는 “그 선택에 진짜 주체성이 있었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아일라가 그간 겪은 고통과 내면의 흔들림을 반영한 장면이라 설명했다. “더 이상 고통을 겪고 싶지 않은 순간에 다다른 사람이 취하는 선택”이며, “켈슨과 함께 있는 공간이 그들에게 위로를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아일라는 아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많은 것을 숨겨왔다”며, 자신의 경험을 빗대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정보를 숨기는 일이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에 담긴 감정은 단순하지 않으며, 결국 아일라는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죽음뿐 아니라 생명도 있다. 후속편 <28년 후: 뼈의 사원>과 연결되는 결정적 장면에서 아일라는 출산 중인 감염자를 발견하게 된다. 감염자와 인간이 손을 맞잡는 기이한 장면 끝에, 아일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여자 아기를 받아낸다. 이후 아일라는 그 아기를 돌보게 되며, 출산 직후 공격적으로 변한 감염자는 사망한다.
코머는 “그 장면은 이야기의 시작을 암시한다”며, “희망의 순간이자, 아일라가 진짜 어머니로서 행동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우리와 그들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면”이라며, “그녀가 마침내 통제력을 되찾는 순간”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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