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주의) <28년 후> 충격적인 설정에 논란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28년 후>가 충격적인 설정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영국 북부 지역 촬영 현장에서 ‘지미 새빌’ 복장을 한 좀비 무리가 등장한 장면이 목격되면서, 피해자들과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에 따르면, 촬영에 참여한 배우들이 지미 새빌 특유의 나일론 트레이닝복과 금발 모리스 가발을 착용한 채, 좀비 분장을 한 상태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영화의 일부로 추정되며, 촬영 현장을 담은 독점 사진들도 함께 공개됐다.
목격자는 “좀비 떼가 지미 새빌처럼 보였다는 사실을 깨닫자 충격을 받았다. 불쾌함을 넘어 혐오감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피해자들에게 이건 희화화에 가까울 수 있다. 단순한 패러디 이상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지미 새빌은 생전 BBC 인기 프로그램 'Jim’ll Fix It'의 진행자였으나, 사망 후 수백 건에 달하는 소아성범죄와 성폭력, 시체 모욕 혐의가 밝혀지며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2023년 방영된 드라마 <더 레커닝>에서는 배우 스티브 쿠건이 새빌을 연기했고, 이 역시 당시 피해자들로부터 트라우마를 유발했다는 반응이 있었다.
대니 보일의 <28년 후>는 <28일 후>(2002), <28주 후>(2007)의 후속작으로, 2025년 개봉 예정.
전작들은 런던을 배경으로 한 바이러스 확산과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 지미 새빌’ 설정은 피해자들에게 실존했던 공포를 다시 끄집어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픽션 이상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한 평론가는 “공포영화의 소재로 실존 인물을 활용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윤리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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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백퍼 노린거네요. 그렇게 보니깐 저 캐릭을 넣은 의도가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차라리 새벽의 황당한 저주나 좀비랜드 시리즈 같이 풍자 요소가 강한 코미디물이면 관객들도 빵 터지고 넘길 만할텐데. 지금 좀비 영화의 탈을 쓴 아방가르드 예술 영화라고 다들 평가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의 영화에 저런 캐릭 등장하면 너무 이질감이 들텐데 왜 넣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예계 영향력으로 수십년간 범죄 무마시킨 끔찍한 인물...
대체 저 캐릭터를 왜 가져온 건지, 엄청 궁금합니다.ㅔ